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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64장

하현은 강한 카리스마를 풍기는 여인을 흥미롭게 지켜보았다. 바로 오늘 아침 해피톡 플랫폼에서 본 인터넷 핫스타였다. 노국의 영주권을 땄다고 자랑하며 대하의 열악한 대기질과 자유로움을 운운하며 은근히 대하를 깔아뭉개던 진소흔이었다. 그녀를 한눈에 알아본 하현의 눈에 언짢은 기색이 스쳐 지나갔다. 세상 정말 좁다는 말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자신이 아까 이슬기에게 진소흔을 완전히 봉쇄하라고 지시했는데 그 대상을 지금 눈앞에서 보다니, 그것도 아주 꼴같잖은 모습으로. “하수진, 맞죠? 그런데 이렇게 하는 거 별로 좋지 않을 텐데요?” 진소흔은 역시 강력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당돌하게 말했다. 하수진의 신분 때문에 겁을 먹는 모습 따위는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진소흔은 눈을 흘기듯 하수진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어떤 말을 한다고 해도 손님이잖아요.” “당신이 내 매니저를 때리고 우릴 내쫓아요?” “당신들 대하 사람들의 매너가 고작 이 정도예요?” “이것이 반만 년 문명의 교양과 예의란 거냐구요?” “당신이 지금 어떤 사람을 상대하고 있는지 알아요?” “노국의 영주권을 가진 외국 귀빈이라구요!” “당신이 이 식당의 주인이고 항도 재단의 총재이고 항도 하 씨 가문 딸이라고 해도!” “내 앞에선 함부로 굴면 안 되죠.” “이런 행동은 당신에게 스스로 망신을 주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항도 재단과 항도 하 씨 가문에 먹칠을 하는 거라구요!” “더 중요한 것은 날 화나게 해선 안 된다는 거예요.” “내 뒤에 있는 후원자는 당신이 함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진소흔은 밝고 아름다운 외양을 가졌지만 속은 매서운 칼날이 상대를 향해 도열해 있는 사람처럼 하수진이 기분 나쁠 만한 말을 거침없이 퍼부어 대었다. 진소흔이 인플루언서가 된 것이 그냥 우연이 아님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적어도 거센 입담과 영민하게 돌아가는 머리가 보통 사람들을 능가하고 있었다. 보통 인플루언서들이 하수진 같은 부잣집 사람을 만났다면 진작에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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