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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8장

하백진은 차가운 눈빛으로 하문성을 바라보다가 잠시 후에야 천천히 입을 열었다. “오빠, 이번 일이 모두 나와 구천이 잘못이라는 거야?” “오빠한테 정확한 자료를 제공하지 못해서 우리가 이렇게 큰 손해를 봤다는 거냐고?” 하문성은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 “백진아, 내 말은 그게 아니야.” “정확한 자료가 있었다면 우리가 이런 꼴은 당하지 않았을 거라는 걸 말하는 거야.” “이제 와서 누구를 탓해 봐야 무슨 소용이겠어!” “하 씨 그놈이 음흉하고 악랄한 것을 탓해야 하고 하수진 그 계집애가 교활한 걸 탓해야지. 그 둘이 손을 잡고 우릴 맞설 줄은 정말 몰랐어!” “아버지, 이번 일은 순전히 제 잘못이에요.” 침묵하고 있던 하구천이 마침내 입을 열었고 그는 하문성 앞으로 다가가 몸을 굽혔다. “제가 하현을 얕잡아 봤어요.” “난 하수진 같은 애는 단칼이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 여자가 항도 재단에 들어간들 할 수 있는 게 없을 거라고 방심했던 거예요.” “그런데 생각대로 되지 않았어요.” “하현이든 하수진이든 모두 쉽지 않은 상대인 것만은 분명한 것 같아요.” “아버지가 지금 화를 내시는 건 이해하지만 이런 일로 아버지와 고모 사이에 갈등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모든 잘못은 사실 하현과 하수진에게 있어요.” “나한테도 물론 있구요.” “하지만 지금 급선무는 서로의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기세가 오른 하수진을 꺾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거예요.” “하수진의 명성에 기세까지 갖춘다면 앞날은 정말 장담할 수가 없어요. 할머니의 생신날 무슨 일이 벌어질지 벌써부터 두려워요.” 하구천의 말을 듣고 하문성과 하백진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들에게 지금 이런 일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가장 중요한 일은 노부인의 생신날 하구천이 정식으로 후계자 자리를 꿰차는 일이었다. 하지만 하수진의 부상이 하구천의 지위를 무섭게 위협하고 있었다. 이것이야말로 그들이 가장 피하고 싶은 두려운 일이었다. 하문성은 항성에서 가장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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