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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4장

하문성과 이사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누가 봐도 하현이 그들의 위에서 군림하는 광경이었다. 하수진이 데려온 고문이란 작자가 이시카와 집안사람들을 개처럼 취급하며 무릎을 꿇리고 짓밟아 버렸다. 이 광경을 보고 앞으로 항도 재단에서 누가 감히 하수진에게 반항하겠는가? 앞으로 하수진이 집행총재로서 자리를 굳건히 할 것임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당신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앞으로 사람답게 살게.” 이시카와 다이치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자 이시카와 유키코가 그에게 슬쩍 눈길을 던지며 단호한 표정으로 말했다. “오늘 하현이 오빠를 용서해 주지 않았다면 아마 바다에 물고기 밥이 되었을 거야.” “고맙게 생각해!” 이시카와 유키코가 단호한 표정으로 이런 말을 하자 사람들은 그녀에게 적잖이 실망한 얼굴이었다. 섬나라 사람들은 정말 잔인하다. 적에게 잔인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에게도 잔인했다. 하현은 옅은 미소와 함께 흥미로운 시선으로 이시카와 유키코를 쳐다보았다. 동시에 섬나라 사람들에게는 경계의 눈빛을 보냈다. 만약 자신이 이시카와 유키코를 제압하지 않았다면 아마 오늘 여기서 무릎을 꿇고 사죄하고 손목이 부러진 사람은 이시카와 다이치가 아니라 자신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이번에 꽤나 먼 길을 온 이시카와 유키코가 이렇게 공손하게 머리를 숙이니 앞으로 이시카와 가문을 괴롭힐 명분은 사라지게 되었다. 말하자면 이시카와 유키코가 보인 이 수법은 두 발 전진을 위한 한 발 후퇴와도 같은 것이었다. 이렇게 함으로써 모든 것은 그녀가 마음먹은 대로 순조롭게 진행된 셈이었다. 그래서 지금 공손해 보이는 이시카와 유키코를 눈앞에 두고도 하현은 조금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것이다. 결국 섬나라 민족이 이렇다. 굽신거리고 찌질할 때는 한없이 굽신거리고 찌질해 보인다. 하지만 그들은 독사 같아서 어두운 구석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기어나와 딩신을 모질게 물어뜯을지도 모른다. “하현, 이건 대하 권역에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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