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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37장

”콜록콜록.” 오십 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얼굴에 금테 안경을 쓰고 온몸에는 고위층의 기품을 한껏 뿜어내는 하문성은 가볍게 헛기침을 하며 주위를 환기시켰다. 그리고 그는 똑바로 앉아 잠시 눈앞의 자료를 훑어본 후에야 눈을 가늘게 뜨고 하수진을 바라보았다. “수진아, 맹 부장이 방금 말한 것이 모두 사실이냐?” “해명하고 싶은 말이 있거든 해 봐.” 그는 하현에게 직접 묻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 회의장에서 당장 스포트라이트를 주기에는 하현의 위치가 약간 어정쩡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하문성은 일부러 하수진에게 물은 것이다. “맹 부장이 말한 것은 기본적으로 사실입니다.” 하수진은 침착한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하현이 그렇게 한 이유를 간과했어요.” “그것은 이시카와 다이치 일행이 우리 지역에서 우리 재단의 직원을 때렸다는 거예요.” “하현이 보기에 그 행동은 분명 부적절한 것이었기 때문에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이시카와 다이치 일행에게 훈계의 일환으로 그런 행동을 한 거예요.” “이 일은 하현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현이 이 일에 책임이 있다고 회장님께서 생각하신다면 저는 어떤 결과가 나오든 책임지겠습니다.” “어쨌든 그의 말은 저의 말을 대변하는 것이고 그의 행동은 저의 행동을 대변하는 거라고 제가 말했으니까요.” “제가 한 말은 책임져야죠.” 하현은 흥미로운 듯 하수진을 쳐다보았다. 이 여자에게 이런 박력이 있을 줄은 몰랐다. 이때 맹효남이 끼어들었다. “하 총재, 이시카와 도련님 같은 재벌 2세는 원래 제멋대로예요.” “내가 몇 번이나 그에게 뺨을 맞았는데 한 번이라도 뭐라고 했겠습니까? 직원 한둘이 뺨을 좀 맞은 걸 가지고 뭘 그래요? 그들이 나와 같은 대접을 받았다면 뭐 그 직원들에겐 영광이지요!” “이시카와 도련님이 계약만 해 준다면 내 뺨이 문제겠습니까? 날 밟아버린다고 해도 재단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감당할 수 있는 문제지요!” “어쨌든 당신도 장사꾼인데 이런 도리도 몰라요?” “이까짓 것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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