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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8장

”일찍 왔다는 건 그만큼 똑똑하다는 뜻이고 이미 뭔가 특별한 냄새를 맡았다는 뜻이야.” 하현이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오늘 오후 3시까지 오지 않으면 우리는 그들과 업무 협약을 완전히 끊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는 거지.” “어째서?” 하수진은 미간에 살짝 주름을 지으며 물었다. “당신과 맹효남의 약속에 따르면 하루 안에 이 계약 건을 성사시키지 못하면 당신은 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해.” “애가 타는 건 당신과 내 쪽이잖아?” “누가 애가 탄대?” 하현이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난 계약권을 성사시킨다고 했지 언제 누구와 계약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잖아?” “만약 그가 오지 않는다면 이 일은 성사되지 않는 거야. 최악의 경우 내가 전화 한 통 하면 돼. 내일 아침 이시카와 가문 수장이 내 앞에 무릎 꿇고 계약해 달라고 애원하게 할 수도 있어.”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이런 말을 하는 하현을 보고 하수진은 기세등등하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하현과 하수진은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여직원들 앞으로 다가갔다. 그러자 금테 안경을 쓴 비서처럼 보이는 여자가 그들에게 다가와서 거만하게 입을 열었다. “아주 낯짝이 두꺼운 걸 보니 항도 재단 책임자가 맞는 모양이군요.” “오늘 아침 이시카와 도련님에게 전화해 오늘 오후 3시에 나타나지 않으면 계약 건은 없는 걸로 한다고 한 거 맞습니까?” “당신들 농담하는 거예요?” “머리가 좀 이상하게 된 거 아니에요?” “우리 이시카와 그룹의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잘 팔리는 건 둘째치고요!” “우리 이시카와 도련님 정도의 신분이라면 당신네 일개 재단 사람들이 함부로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거 몰라요?!” “당신들 뒤에 항도 하 씨 가문이 받치고 서 있다고 해도 이럴 수는 없죠!” “오늘 우리는 당신들한테 할 말이 있어서 제시간에 여기 온 거예요!” “이 계약 건은 당신들이 하기 싫더라도 꼭 해야 해요.” “계약 내용은 오직 하나, 항도 재단이 대하 권역에서 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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