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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6장

도요타 프라도는 방향을 틀어 항도 재단 본사 건물 앞에 멈춰 섰다. 오는 길에 하수진은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고 오래지 않아 그녀의 옷가지와 화장품을 실은 업무용 차가 도착했다. 업무용 차에 들어간 지 삼십 분도 되지 않아 그녀는 세련된 도시 미인으로 거듭났다. 어찌 되었든 하수진은 일단 정해지면 신속하게 움직이는 스타일이었다. 그녀가 원하는 자리로 올라가려면 지금 1분 1초도 허투루 보낼 수 없었다. 오늘 길에 몇 통의 전화 통화를 한 후 하수진도 집행총재라는 직함이 낮은 자리가 아님을 실감했다. 그녀는 항도 재단에서 확실한 2인자가 된 것이다. 하지만 인사와 재정 권한은 여전히 하문성의 손안에 있었다. 하수진이 맡은 집행총재는 마케팅을 장악하는 자리였다. 항도 재단에서는 하문성이 정한 계획에 대해 누구도 반박할 수 없었다. 어쨌든 그는 항도 재단의 진정한 지배자이자 회장 겸 총재였기 때문이다. 하문준의 전화 한 통에 집행총재 자리를 마련해 주었으니 하문성으로서도 하문준의 체면을 봐 준 것이었다. 하수진은 서두르지 않으면 기회를 놓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문주의 수양딸이지만 항도 재단은 오랫동안 하문성의 손아귀에 있었고 그것을 통제할 만한 힘이 그녀에게는 없었다. 지금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수중에 있는 권한을 이용하여 가능한 한 빨리 항도 재단의 상황을 파악한 다음 어떻게 목표에 접근할 것인가를 궁리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수진은 차 안에서 직접 집행총재의 위엄을 보여주었다. 그녀가 첫 번째로 한 일은 항도 재단의 모든 고위층을 소집하여 미팅을 여는 것이었다. 하문성은 하수진의 요구를 거절하지 않았지만 마침 일이 있어서 미팅에는 참석할 수 없다고 전했다. 미팅에 관한 모든 것은 하수진에게 일임했다. 간단히 말해 하수진은 항도 재단의 고위층 수십 명을 홀로 맞서야 한다는 것이었다. 하현은 그녀 혼자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하수진은 투지가 넘쳤다. 하수진이 기세 좋게 도요타 문을 박차고 내리자 하현은 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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