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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3장

하문천은 가늘고 긴 시가를 한 모금 깊게 빨아당기고는 분통을 뿜어내듯 연기를 내뱉었다. “당신한테 어떻게 말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군, 허!”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날뛴단 말이야?” “젊음이 그렇게도 기세등등한 것인가?” “하지만 어찌 되었든 간에 오늘 난 당신에게 본보기를 보여주어야겠어.”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걸 똑똑히 알게 해 주지!” 하문천은 더 이상 사람 좋은 장사꾼 행세는 집어치우고 탐욕스러운 귀족의 얼굴을 보여주기로 한 모양이었다. 한 발도 물러섬이 없는 탐욕스러운 인간 그 자체였다. 하현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말 여기 있는 저 사람들만으로 날 건드려 보겠다는 겁니까?” “너무 부족하지 않을까요?” “충분해. 그들은 이미 당신 실력을 잘 알고 있어.” 하문천은 옆에 서 있는 여자를 돌아보며 말했다. “하설아, 진짜 병왕의 실력이 어떤 것인지 이놈에게 보여줘!” “진정한 병왕 앞에서 그깟 재주는 아무것도 아니란 걸 보여주라고!” “참, 손발을 부러뜨려도 상관없어. 하지만 죽이진 마. 어쨌든 그가 내 요구에 응하기만 한다면 항성 S5가 될 몸이니까.” “내 요구에 응하기만 한다면 언제든지 보내도 좋아.” “알겠어?” “네!” 하설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고는 한 걸음 앞으로 나서서 하현의 길을 막았다. 하문천은 모든 게 다 결정 난 듯 태연스럽게 시가를 손에 쥐고 덤덤한 표정으로 밖으로 나갔다. 하현이 일어서자 검은 옷을 입은 경호원 세 명도 걸어 나왔다. 그들은 허리춤에 숨겨져 있던 총을 꺼내 보이며 차가운 표정으로 안전장치를 풀었다. “하현, 당신은 절대 여기서 못 나갈 거야.” 하설은 눈을 흘기며 하현을 바라보았다. 거만하고 도도한 모습이었다. “떠나고 싶으면 어르신에게 약속해. 그러고 항성 S5가 되는 거야!” “어서 어르신의 조건을 받아들이는 게 좋을 거야. 알아들었어?” 하현은 희미하게 미소 지으며 하설을 위아래로 훑어본 뒤 어깨를 으쓱해 보이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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