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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0장

문 앞에는 하현만이 서서 하구봉의 길을 막고 있었다. 한껏 눈살을 찌푸린 하구봉의 차가운 시선이 하현에게 떨어졌다.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어!” “당신이 어떤 행동을 보이든 상관없다구!” “착한 개는 길을 막지 않아!” “어서 썩 꺼져!” 하구봉의 오만방자한 말에도 하현은 화를 꾹 참고 느물거리며 하구봉을 힐끔 쳐다본 후 웃으며 말했다. “당신 나 몰라요?” “태평산 뒤쪽 금지구역에서 당신의 그 잘난 섬나라 주인 텐푸 쥬시로를 위해 몰래 양제명을 향해 총을 날린 사람이 당신이잖습니까?” “섬나라의 개였기 때문에 텐푸 쥬시로를 죽이려고 하는 날 방해했잖아요.” “왜 모른 척하는 거죠?” “재미있습니까?” 비아냥거리는 듯한 하현의 말투에 하구봉은 화를 참지 못하고 버럭했다. “닥쳐!” 지난번의 일도 하구천을 위해 나선 것이고 이번에도 그는 하구촌을 위해 직접 나선 것이다. 하지만 하구봉이 그렇게 힘들게 숨겨 왔던 자신의 신분을 하현이 들추어내자 적잖이 놀란 것이다. 비록 하구봉은 하현을 처음으로 얼굴을 대면한 것이지만 보는 순간 하구봉의 마음속에는 어느새 하현에 대한 두려움이 자리하기 시작했다. 하현은 역시 하구천과 하백진을 골치 아프게 하는 인물다웠다. “당연히 당신을 알고말고! 여자들 치마폭에 싸여 잘난 용문 집법당 당주가 된 하현이잖아!” “하지만 내가 한 가지 말해 줄게, 잘 들어.” “당신이 용문 사람이라고 해서 내가 당신한테 아무 짓도 못한다고 생각하지는 마.” “그렇게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야.” “여기는 항성과 도성이야. 우리 항도 하 씨 가문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곳.” “당신이 용문 집법당 당주로서 함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어디 우리 항도 하 씨 구역에서 힘을 과시해 봐!” “그렇지만 잘 들어, 하 씨. 당신은 완전히 착각하는 거야!” “여기는 우리 항도 하 씨 가문이 말하는 것이 곧 법인 곳이야!” “당신의 집법당 당주 신분, 내 눈에는 아무것도 아니야! 눈 하나 깜짝 안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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