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2761장

도요타 엘파의 전동문이 서서히 열리자 하구천은 검은 우산을 펼치고 빗속을 걸어갔다. 그리고 나서 그는 페라리의 창문을 두드리며 하백진에게 창문을 열어달라고 손짓했다. 잠시 멍한 얼굴로 넋을 잃은 표정을 하고 있던 하백진은 얼른 정신을 가다듬었다.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하구천을 보고 하백진은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잠시 뒤 그녀는 차 문을 열고 빗속에 서 있는 남자의 품에 안기며 말했다. “구천아, 실패했어.” “설득하지도 없애지도 못하고 모두 실패했어.” “지금까지 난 남들한테 줄곧 쓰레기들이라고 비아냥거렸는데.” “하현 그놈을 만나 보니 나도 다른 사람들이랑 다르지 않았어.” 하백진의 얼굴에 자조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구천은 오른손을 들어 하백진의 등을 가볍게 토닥거렸다. 그는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들은 바로는 그놈이 오매 도관 뒷산 금지구역에 들어가 사비선과도 만났다던데, 맞아?” “텐푸 쥬시로는 오매 도관의 손을 빌려 그놈을 죽이려 한 것 같은데 이제 보니 그 계획은 실패한 것 같군.” “어리석은 섬나라 놈 같으니라구!” 하구천은 주먹을 불끈 쥐며 말을 이었다. “하현을 죽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사비선과 하현이 정식으로 얼굴을 대면하게 만들었어!” “천하에 도움이 안 되는 놈이야!” 텐푸 쥬시로에 대한 원망을 내뱉은 뒤 하구천은 침착한 얼굴로 돌아왔다. 하백진이든 사송란이든, 허민설을 비롯한 여인들은 그냥 그의 주변에 있는 여인들일 뿐 진심으로 좋아하는 여인은 아니었다. 이렇게 큰 항성과 도성에서 하구천이 정말로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좋아하는 여인은 사비선 뿐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비선과 하구천의 사이는 왠지 멀어질 듯하다. 여인의 마음을 잘 다스리는 하구천도 사비선의 마음을 완전히 얻지는 못했다. 게다가 내부 소식통에 의하면 하현 그 망나니 같은 놈은 오매 도관의 노천 온천에 떨어져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사비선과 맞닥뜨렸다고 한다. 이런 생각을 하니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