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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45장

”말이 이렇게 나왔으니 손을 쓰지 않을 수 없지!” 텐푸 쥬시로는 한숨을 내쉬었고 눈에서는 차가운 기운이 스치고 지나갔다. 그리고 나서 앞에 놓인 찻잔을 들고 결연하게 말했다. “이 차를 술이라 생각하고 당신에게 최후의 잔을 올리겠어. 당신을 위해 건배하는 셈이지.” 하현도 자신의 잔에 차를 따르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럼 나도 당신에게 최후의 잔을 올리겠어. 당신을 위해 건배!” 두 사람은 눈빛을 마주하며 서로의 살기 어린 눈을 뚫어져라 바라보다 잔을 들어 한 입에 털어 마셨다. 하현의 호쾌함을 본 텐푸 쥬시로는 입가에 흥미로운 미소를 띠며 말했다. “당신은 들어올 때부터 바람처럼 평온한 기색으로 들어오더니 조금도 겁내지 않고 내가 따라준 차를 마셨어.” “내가 독이라도 넣었을까 봐 두렵지는 않은 거야?” 하현은 아무렇지도 않은 듯 입을 열었다. “이미 독을 넣지 않았던가?” “한참을 쓸데없는 말로 나랑 지껄였잖아. 당신은 그저 내 몸속에서 독이 작용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야.” “그런데 이거 어쩐다, 텐푸 쥬시로를 실망시켜서 미안하게 됐군그래.” 하현은 전쟁터에 있을 때 어떤 음흉한 독약도 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의 말처럼 군대에서 몇 년 동안 그는 살인술을 너무도 많이 보아 왔고 그에 따라 독약에 대한 식견도 많이 쌓였기 때문에 일찍이 어떤 독에도 중독되지 않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텐푸 쥬시로가 처음부터 자신의 잔에 독을 넣었다는 걸 하현은 알고 있었지만 자신에겐 아무런 의미도 없었기 때문에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었던 것이다. 텐푸 쥬시로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내가 당신한테 준 것은 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새로운 독약이야. 잠을 잘 수 없는 독약이지.” “이 독에 중독된 사람은 짧은 시간 안에 온몸에 힘이 없어지고 완전히 혼수상태에 빠지며 이때부터 잠을 잘 수 없게 돼.” “하지만 당신 상태를 보니 독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것 같군.” “내 독약만 낭비한 꼴이야! 흥!” “어떻게 독을 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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