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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5장

당난영의 명령에 경호원들은 잠시 망설이다가 너 나 할 것 없이 손에 든 총기를 늘어뜨렸다. 그들은 한편으로는 당난영의 안전을 지켜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녀의 명령을 받들어야 하는 몸이라 순간 갈등하긴 했지만 어쩔 수 없이 총구를 내려놓아야 했다. “하현이라고 했나? 우리 운빈이 너무 충동적으로 대한 것에 사과하지.” “하지만 오로지 나를 보호하려는 마음이 넘쳐서 그런 것이니 너그러이 용서해 주길 바라.” 당난영은 못마땅한 눈빛으로 하운빈을 쳐다보며 말했다. “운빈아, 어서 하현에게 사과해.” 하운빈은 언짢은 얼굴로 대답했다. “부인, 항도 하 씨 가문에서 한낱 외부인에게 이렇게 공손하게 대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까?” 당난영은 안색이 약간 어두워지더니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있다고 하면 있는 것이야.” “사과해!” 하운빈은 여전히 못마땅한 듯 눈살을 찌푸리다가 힘겹게 앞으로 나서며 입을 열었다. “하현, 죄송합니다.” 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은 부인을 보호하기 위해 그랬을 뿐입니다. 당신을 탓할 이유는 없지요.” “아랫사람은 윗사람의 명령을 따라야 하는 것이니까요.” “저는 좀체 경거망동하지 않는 성격이라 이 정도였지만 아마 다른 사람이었다면 당신은 아마 죽었을 겁니다.” 하운빈은 이런 상황이 마뜩잖았지만 하현이 자신을 쉽게 제압하던 순간을 떠올리자 눈 밑이 파르르 떨렸다. 얼핏 보면 하현은 나이도 많지 않은 것이 마치 사기꾼 같기도 했다. 하지만 하운빈이 곰곰이 되짚어보니 총알이 빗발치는 상황에서 임세인을 구했고 당난영 앞에서도 움츠러들지 않고 당당히 입을 여는 모습은 그 자체로 이미 그의 능력을 증명하기 충분해 보였다. 적어도 하구천을 제외하고는 항성과 도성에서 당난영 앞에서 이렇게 당당하게 말하는 젊은이는 찾기 어려울 것이다. “나에게도 아랫사람을 잘 못 가르친 잘못이 있네.” 당난영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나도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겠네.” “부인, 별말씀을 다하십니다.” 하현이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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