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2713장

”어서 당주를 보호해!” “얼른 관청에 신고하고!” 건물 안으로 용전 정예들이 헐레벌떡 뛰어들어가자 사송란의 입가에 빈정거리는 미소가 번졌다. 역시 하현은 별것 없는 놈이었어. 그를 지키는 경호원들조차 겁에 질려 헐레벌떡 뛰쳐 들어갈 정도이니 안 봐도 뻔했다. 얼마나 무능하길래 이 정도 경호원들을 데리고 그렇게 위세를 부렸던 말인가? 사송란은 거침없이 손에 든 섬나라 장도를 휘두르며 차가운 목소리로 소리쳤다. “어서 해치워!” 현장에 있던 삼십여 명의 경호원들은 하나같이 허리춤에 찬 섬나라 장도를 빼들고 전방을 향해 돌진했다. 삼계호텔 꼭대기층에 우뚝 선 프레지던트 스위트룸은 대지면적이 150평 정도에 불과했다. 사송란 일행은 순식간에 스위트룸을 에워쌌다. 순간 그녀는 하현이 독 안에 든 쥐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몇 번 낭패를 본 경험을 거울삼아 그녀는 결코 경계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모든 경호원들에게 총을 꺼내라고 지시한 뒤 자신도 총구를 꺼내 망설임 없이 발로 문을 걷어찼다. 응접실 안에 십여 명의 용전 정예들이 서 있는 모습을 보고 사송란은 얼굴 가득 도도한 기색을 띠었다. “하현에게 얼른 나오라고 말해!” “안 나오면 다 죽여 버리겠어!” 사송란은 오만한 표정으로 세상의 모든 패기를 가슴에 장착한 듯 호령했다. 어제 용문 도관에서 혹독한 망신을 당했던 그녀가 그제야 오만방자한 원래의 모습을 되찾은 것 같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눈이 갑자기 움츠러들었다. 침실 문이 열리고 하현이 찻잔을 움켜쥔 채 무덤덤한 표정으로 걸어 나왔다. 그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태연스럽게 소파에 앉았다. 살벌한 눈빛으로 호령했던 사송란의 존재는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동시에 응접실에 있는 스피커에서는 노랫가락이 흘러나왔다. 흐늘거리는 가락이 심금을 울리며 사람들의 마음에 퍼졌다. 뭔가에 씐 듯 가락에 홀려 있던 사송란은 갑자기 정신이 번뜩 들었다. “십면매복!?” 하현은 사송란의 그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