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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1장

새벽 3시. 밤의 터널 한가운데를 지나는 시간이자 모두가 잠든 시간. 삼계호텔 입구에는 소리도 없이 테슬라 X 몇 대가 입구에 멈춰 서 있었다. 차 안마다 검은 옷을 입고 어두운 표정을 한 남녀 몇 명이 앉아 있었다. 그들의 몸은 차갑게 굳어 있었고 얼굴에는 매서운 기운이 가득 서려 있었다. 선두에 앉아 있는 사람은 바로 사송란이었다. 오늘 일부러 밤의 빛깔에 어울리는 옷차림을 하고 나선 그녀의 몸매는 유달리 유려하고 매끈해 보였다. 그러나 그녀의 뒤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살육에만 몰두한 킬러들로 그녀의 아름다움 따위에는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는 모양이었다. 사송란은 차량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다 자신도 모르게 깊은 한숨을 내쉬며 태블릿 PC를 꺼내고는 자료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자료에는 삼계호텔 맨 꼭대기 층의 도면이 있었다. 맨 꼭대기 층에는 공중정원을 제외하면 프렌지던트 스위트룸 하나가 유일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최영하의 지휘하에 이 삼계호텔은 하현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용전 항도 지부 정예들로 가득 차 있었다. 방금 섬나라 검객들을 상대하고 온 하현은 어느 때보다 피곤할 것이다. 그를 죽이려면 지금보다 더 절호의 기회는 없다. 눈앞의 오래된 건물을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바라보던 사송란은 입가에 비장한 미소를 떠올렸다. 오늘 하현에게 맞은 뺨을 어루만지며 그녀는 증오의 빛이 가득한 눈으로 각오를 되새겼다. “하 씨. 당신에게 받은 모욕은 오늘 열 배 백 배 되갚아줄 테니까 기다려!” “항도 하 씨 가문 비밀 경호원을 대동했으니 반드시 오늘 당신을 요절낼 수 있을 거야!” “두 손 두 발을 잘라 바다에 물고기밥으로 던져 줄 테야!” 원래 오매 도관의 규칙대로라면 그녀는 함부로 속세의 분쟁에 개입할 수 없는 몸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하구천과 미래의 문주 부인 자리를 위해 사송란은 기꺼이 자신의 운명을 걸었다. 3일 후에 오매 도관이 양제명과 하현에게 해명을 해야 한다. 그때가 되면 이미 그녀가 손을 쓰기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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