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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3장

”아, 죄송합니다. 전신!” 텐푸 다이토가 바들바들 떨며 입을 열었다. “오늘은 제가 실례가 많았습니다. 섬나라 음류 체면을 봐서라도 부디 너그럽게 용서해 주십시오!” “당장 꺼져! 당장 꺼져! 어서!” 텐푸 다이토는 비위를 맞추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는 십 년 동안 누워 있었던 양제명이 종이호랑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직접 대면하고 보니 그는 전쟁의 신들 중에서도 단연 최고라는 걸 알게 되었다. 신당류에서는 아마 자신의 아버지만이 양제명과 싸울 수 있을 것 같았다. 스스로 양제명과 대적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이며 죽음을 향해 몸을 던지는 꼴이었다. 텐푸 다이토는 방자하고 오만하게 굴긴 했지만 어리석지는 않았다.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이제 와서 빌기엔 좀 늦은 거 아닌가?” 양제명은 시큰둥한 목소리로 한 걸음 내디뎠다. “촤랑!” 바닥의 자갈들이 무섭게 튀어나왔다. “퍽퍽퍽!” 섬나라 음류 고수들은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져 피바다를 이루었다. 이 광경을 본 사송란 일행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벌벌 떨었다. 남양의 전신은 전해 듣던 것보다 훨씬 더 무서웠다. 사람을 죽이는 것은 그렇다 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개미 몇 마리 죽이는 것처럼 사람을 죽음으로 몰았다. 텐푸 다이토는 온몸이 저릿저릿해졌고 눈꺼풀은 마구 경련을 일으켰다. 지금에서야 그는 깨달았다. 오늘 여기서 양제명을 잘 처리하지 못하면 자신은 죽은 목숨이 된다는 것을. 순간 구원을 바라는 듯한 그의 시선이 용오행과 사송란에게 향했다. 용오행은 못 본 척 그의 시선을 피했다. 사송란은 그와 눈이 마주친 순간 숨이 멎을 것만 같았다. 그녀는 자신이 오늘 여기 온 목적을 생각하며 이를 악물고 앞으로 걸어갔다. “양 어르신, 우리 오매 도관의 체면을 좀 세워 주십시오!” “섬나라와 우리 대하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왕래가 잦고 친밀한 사이입니다. 섬나라의 미움을 산다는 것은 우리 대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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