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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4장

하현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사송란을 바라보았다. 사람을 보내 알아보지 않아도 알 만한 일이었다. 그녀가 이번에 나타난 것은 하구천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걸. 그리고 그녀의 뒤에 병풍처럼 늘어서 있는 사람들은 소위 무학 성지를 대표해 온 사람들일 것이다. 위세를 부리며 감 놔라 배 놔라 훈수를 둘 뿐만 아니라 심판을 자처하며 하현을 괴롭히려 들 것이 뻔했다. 하현은 사송란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고 심드렁하게 말했다. “사송란, 용오행의 머리에 뭔가 문제가 있는 거야? 아니면 당신 머리에 구멍이라도 난 거야?” “용오행이 지금 관짝을 가지고 와서 입만 열면 우리 집안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떠들어 대는데.” “나더러 지금 그에게 용서를 빌라고?” “당신은 어떻게 용오행한테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거야? 먼저 용오행이 나한테 용서를 빌어야 하는 거 아닌가?” “이거랑 그거랑 같아?” 사송란이 시치미를 떼며 말했다. “당신은 제멋대로 날뛰고 섬나라 귀인을 도륙 냈어. 지금 미야타 신노스케가 섬나라 음류를 대표해서 그 죄를 물으려고 오고 있어!” “당주께서도 당신이 대하인이라는 걸 알고 특별히 금사남목 관을 만들어 오신 거야!” “이 얼마나 큰 선의야?” “은혜에 감사할 줄도 몰라?!” “우리 대하인 중에 당신같이 파렴치한 소인배들이 너무 많아서 자꾸 도덕성이 추락하는 거라구!” 사송란은 짐짓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무카이 나오토 일가를 죽였을 때 오늘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 생각해 보지 않았어?” “당신이 어느 정도 물건인지 생각도 안 해 봤냐고, 어?” “강남 하 세자? 용문 지회장?” “웃기지 말라고 해!” “그 정도 실력으로 감히 섬나라 음류에게 도발하다니! 이제 최고의 음류 검객이 오고 있으니 당신은 죽은 목숨이야!” 하현이 이 말을 듣고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미야타 신노스케가 내 적수가 된다고 확신해?” “뭐!?” 사송란은 하현의 말을 듣고도 믿기지가 않았다. “하 씨, 그게 무슨 말이야?”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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