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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0장

”자네가 이 양공령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아네.” “어쨌든 자네의 몸놀림과 행실로 봤을 때 이런 외부인이 준 물건이 필요한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았으니 말이야.” “하지만 이건 나의 작은 성의이네. 그러니 꼭 받아주게. 그렇지 않으면 내가 미안해서 잠이라도 제대로 잘 수 있겠나?” 양제명은 진지한 표정으로 말을 마친 후 양공령을 하현의 손에 꼭 쥐여 주었다. 양제명의 말을 가만히 듣고 있다가 양공령을 본 순간 원여옥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 사기꾼 같은 놈이 양제명의 관심을 끌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데 유일한 양공령마저 그에게 주려고 하다니! 이 양공령만 있으면 앞으로 이 사기꾼은 동남쪽 해역에서 거칠 것이 없고 아무도 그에게 반항하지 못할 것이다. 하현은 어안이 벙벙했다. 양제명이 이렇게까지 자신을 챙겨줄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잠시 후 정신을 가다듬은 하현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양 어르신, 이건 너무 귀한 것이라 받을 수 없습니다.” 하현은 이 물건의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 양제명은 남양의 전신으로 불리며 동남해 전역에서 무적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가 남양국으로 돌아오기만 하면 아마 앞으로 동남해 전역은 남양국을 다시 존경의 눈으로 바라볼 것이다. 그때에 양공령이 상징하는 의미와 파급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하현은 자신이 양제명의 영패를 가져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자신에게는 아마 쓸모가 없기 때문이다. 이 물건은 자신보다 양유훤에게 훨씬 더 쓸모가 있을 것이다. 하현의 말에 양유훤은 의아해하는 눈빛으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다른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이 항성과 도성에서 양공령을 마다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하구천이 지금 이런 기회를 잡았더라면 당장 넙죽 엎드려 받았을 것이다. 이렇게 어마어마하게 가치가 높고 권세와도 맞먹는 양공령을 하현이 마다하다니? 이 남자, 정말 신비롭고 매력적이다. 하현은 손에 들고 있던 양공령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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