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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1장

”할아버지!” 양유훤은 검은 핏물을 흘리는 양제명을 보고 얼굴이 창백해졌다. 하현도 얼굴을 찡그리며 양제명의 상태를 살폈다. 그러다가 그는 양제명의 얼굴에 검은 기운이 어른거리는 걸 발견했다. 순간 자신이 궁지에 빠졌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양미간에 모여 있던 검은 기운은 양제명의 심맥을 향해 빠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만약 그것이 심맥에 흘러가도록 내버려둔다면 아마 양제명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을 것이다. 하현은 의사가 아니었다. 할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아 얼굴이 사색이 되어가던 그때였다. 하현은 뭔가 결심을 한 듯 들고 있던 메스로 양제명의 가슴에 구멍을 내었다. 어쨌든 피를 밖으로 빼내야 할 것 같았다. 이렇게 함으로써 독소를 방출하고 검은 기운이 심맥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했다. 동작을 마친 후 하현은 기도하듯 중얼거렸다. “어서 꺼져!” 목소리는 크지 않았지만 그의 위엄 서린 어조는 원여옥 같은 인물을 그 자리에 얼어붙게 만들기 충분했다. 하현은 자신에게 총을 쏜 이 여자가 누구인지 모르지만 그녀가 계속 자신의 일을 방해하도록 내버려둔다면 양제명의 몸속 독을 제거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다만 상황이 급박한지라 직접 원여옥을 처리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지금은 무엇보다 독소를 제거하는 일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했기 때문이다. 조금도 지체 없이 독소를 제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전의 모든 과정들이 물거품이 된다.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 스치자 하현의 손이 분주해졌다. 그는 메스로 양제명의 가슴에 몇 번 더 구멍을 내었다. 방금 구멍을 낸 지점에서 흘러나온 피는 아직 독소에 오염된 것이 아니었다. 하현은 양제명의 가슴을 힘껏 눌러 바깥의 독이 양제명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해서 몸속의 독과 중화시키도록 했다. 그리고 하현은 다시 메스를 들고 양제명의 정수리에 세게 꽂았다. 검은 핏물이 튀어 올랐고 잠시 독소의 공격이 멈춘 듯했다. “개자식!” “감히 양 어르신의 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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