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2655장

용정재는 용문 집법당의 당주 친아들이었다. 용 씨 가문 사람이기도 했다. 이런 관계로 그는 항성 용문 안에서 제멋대로 굴었다. 하고 싶은 대로 거침없이 행동했다. 듣자 하니 무성에는 많은 양갓집 여자들이 몹쓸 짓을 당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들은 집법당의 힘이 두려워 아무 소리도 하지 못했다. 이번에 용정재가 항성에 온 목적은 간단했다. 바로 하현을 제압하는 것. 집법당에서는 하현이 용문주가 미는 강력한 후계자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리고 이건 용문 집법당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집법당은 하현을 죽이려고 안달이 나 있었다. 쉽게 말해 이 모든 일은 용인서가 하현을 지지하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뜻하지 않게 하현은 용문 최고위들의 권력 싸움에 휘말리게 된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하현은 이런 권력 싸움엔 조금도 관심이 없었다. 상대방이 그를 건드리지 않았다면 그는 용정재의 존재 자체도 모르고 살았을 것이다. 그러나 눈앞에 있는 용정재란 놈이 자신을 건드렸으니 이제 끝까지 해 볼 수밖에. 하현은 여유로운 표정으로 뒷짐을 진 채 담담하게 말했다. “항성과 도성에 온 목적이 무엇이든 아무 상관없어.” “당신 뒤에 누가 있는지 그것도 아무 상관없어.” “이제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두 가지야.” “하나는 강 지회장과 강옥연을 풀어 주는 일.” “둘째, 석고대죄하는 일.” “이 두 가지만 한다면 난 당신 손끝 하나 건드리지 않을 거야.” “하지만 죽음으로써 그 죄를 피할 수는 있지만 살아 있는 한은 죄를 피하며 살 수 없어. 내 말 알겠어?” 용정재는 어안이 벙벙할 뿐이었다. 하현은 자신이 건넨 호의를 거절했을 뿐만 아니라 자기 앞에서 감히 거드름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용정재는 피식하고 헛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하 씨. 나 지금 기분이 너무 좋아서 당신이랑 이런 쓸데없는 말로 시간 보내고 싶지 않거든. 당신은 자기가 정말 뭐라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지?” “내 흥을 깨뜨리는 것이 얼마나 심각한 일인 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