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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9장

하현의 살기 어린 눈빛에 공송연은 저절로 온몸이 움츠러들었다. 그녀는 하현이 감히 용정재를 거역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용정재는 용 씨 가문을 대표하는 거물이었기 때문이다. 용정재가 항성에 왔을 때 하구천은 약간의 체면을 세워 주려고 그에게 인편으로 선물도 보내주었다. 하구천이 이럴 진대 어떻게 하현이 감히 용정재에게 반항할 수 있겠는가? 집법당 사람들은 모두 하찮게 마지않는 눈빛으로 빈정거리며 하현을 쳐다보았다. 한 치 앞도 볼 줄 모르는 남자가 가소롭기 짝이 없었던 것이다. “감히 당신이 우리를 넘봐?” “잘 들어. 능력이 있으면 우리부터 죽여 보시지!” “뺨 한 대 때리는 게 무슨 재주라도 되는 줄 알아?” “감히 나한테 덤벼들면 내가 당장 네 무릎을 꿇려 놓겠어!” 분명 그들은 하현이 지금 보이는 의기양양한 태도는 허세일 뿐 달리 실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듯했다. “찰싹!” 남자의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하현은 한걸음 나서서 건방지게 입을 놀리던 집법당 제자의 멱살을 움켜쥐고 이리저리 흔들었다. 둔탁한 소리와 함께 집법당 제자는 땅바닥에 쓰러져 제대로 숨도 쉬지 못했다. 그의 얼굴에는 믿기지 않는 듯 충격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이렇게는 절대 죽어도 눈을 감을 수 없을 것 같은 분노가 가슴속에서 치밀어 올랐다. 그는 하현이 정말로 자신을 제압할 능력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땅바닥에 널브러진 사람은 하현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었던 것이다. 공송연은 화가 치밀어 올라 버럭 소리를 질렀다. “하현! 죽으려고 환장했군! 감히 집법당 제자에게 손을 대다니!” 순간 십여 명의 집법당 제자들이 동시에 총을 꺼내 일제히 하현을 향해 총구를 겨누었다. 하현은 아무런 표정 변화도 없이 한 걸음 내디디며 또 한 번 손바닥을 휘둘렀다. 찰진 소리가 사방에 흩어졌다. “아아아!” 연이은 비명소리와 함께 하현에게 달려들었던 집법당 제자들은 하나같이 목을 움켜쥔 채 숨을 헐떡거렸다. 단지 이 모습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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