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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3장

조금 전까지 화가 치밀어 올라 씩씩거리던 주시윤은 허민설이라는 말에 갑자기 움찔하며 고개를 떨구었다. 다른 졸부 2세들도 모두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었다. 허민설은 항성 S4 최고 가문인 허 씨 가문 사람이다. 그뿐만 아니라 항도 하 씨 가문 하구천과 매우 가깝게 지내는 최측근이다. 허민설에게 미움을 산다는 것은 하구천에게 미움을 산다는 얘기다! 그곳에 있던 졸부 2세들은 하구천이라는 세 글자를 듣고 바로 겁을 잔뜩 먹었다. 어찌 감히 그에게 미움 사는 행동을 할 수 있겠는가? “강옥연 씨, 허민설이 온다는 걸 알았으니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이해하셨죠?” 손서기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강옥연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이제 상황을 아셨으면 홀에 있는 테이블로 옮겨 주시겠어요?” “이따가 다른 직원들한테 맥주나 음료수 서비스 잘 해드리라고 하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섭섭하지 않게 드릴 거예요.” 웃는 듯 마는 듯 의미심장한 표정을 하는 손서기를 보며 하현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이 여자, 하는 짓이 매우 얄밉고 음흉하다. 만약 오늘 밤 강옥연이 허민설이라는 이름에 겁을 먹고 여기서 물러난다면 강 씨 집안의 체면은 물론이고 용문 항도 지회장의 체면도 말이 아니게 된다. 강옥연이 일어서려는 것을 보고 하현은 그녀가 겁을 먹고 물러서려나 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의 얼굴에는 오히려 환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그러고 나서 그녀는 팔짱을 낀 채 천천히 손서기 앞으로 나갔다. “매니저님. 당신이 이 식당 매니저라면 지금 이 식당 주인이 누구인지 잘 알고 계시겠죠?” 강옥연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입을 열었다. 손서기는 한껏 비꼬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당연히 알고 있죠...” “퍽!” 손서기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강옥연은 이미 손바닥을 후려쳐 손서기의 뺨을 날렸다. “누가 주인인지 알면서도 감히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한 거야?” “계속 오냐오냐해 줬더니 아주 자기가 주인인 줄 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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