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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3장

경매장에 찬물을 끼얹는 듯한 하현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칼 한 자루에, 그것도 부러진 칼 한 자루가 삼백억? 아무리 총교관을 만나 한 가지 요구할 수 있다고 해도 삼백억은 너무 지나친 금액이었다. 게다가 지금 누군가 가격을 부른다는 건 노국의 황실과 경합하겠다는 뜻이었다. 아무리 돈이 많기로서니 노국의 황실과 견줄 수가 있는가? 아니면 누군가 가격을 올릴 목적으로 그냥 불러보는 건가? 삼백억이라니! 경매장에 있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디서 튀어나왔는지도 모르는 놈이 담력 하나는 무지 크구만! “하현! 이 개자식이!” 장묵빈은 하현의 목소리를 듣고 당장이라도 달려들 기세로 하현을 노려보았다. “당신 일부러 소란 피우려고 이러는 거지? 당신이 그렇게 많은 돈을 가졌을 리 없잖아!” “돈도 없으면서 악의적으로 가격만 올리려는 수작은 주최 측에도 해를 끼치는 짓이야!” “이것 보세요! 이놈을 당장 끌어내야 해요!” 마리아도 성난 얼굴로 하현을 쳐다보았다. “하 씨, 남에게 손해를 끼치는 짓은 하지 마!” “일부러 이런 소란을 피워?” “악의적으로 가격만 올리려 한다고?” “해를 끼치다니?” 하현은 무덤덤한 기색으로 매섭게 몰아쳤다. “지금 한 말은 당신들이 한 짓을 두고 하는 말이지, 안 그래?” “자신 있으면 가격을 계속 부르면 되잖아!” “돈 없으면 여기서 꺼지든가. 뭘 어쩌려는 거야?” “돈 없으면 포기하면 되는 거지 노국 황실 운운하며 사람들을 꼭 위협해야겠어? 응?” “다들 세 살배기 아이들도 아닌데 누가 당신들 말에 겁을 먹겠어?” “당신은 오늘 오후에 노국 황실에서 제명당한 사람이잖아. 황실 신분을 박탈당했다구. 그런데 아직도 여기서 황실 사람인 척 행세하고 있다니! 그게 당신 노국 황실에선 큰 중죄라는 것도 몰라?” 말을 마치자마자 하현은 주위를 둘러보며 단호하게 말했다. “여러분, 노국에 관련된 최근 뉴스를 확인해 보세요. 이 마리아라는 아가씨가 황실에서 제명되었다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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