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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9장

하현은 동리아의 말을 듣고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우리 대하의 국수 무도 교본을 경매에 내놓는다고?” “그건 오매 도관이 선을 넘은 것 같은데, 아니야?” 동리아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오매 도관의 이름이 고명한 이유도 그래서예요. 그들이 내놓는 무도 교본들은 모두 과거에 전설로만 존재했던 것들이고 당대에도 이미 전해 받은 사람이 없었대요.” “그래서 그 물건의 주인이 누구인지 아무도 증명할 수 없어요. 오직 오매 도관만이 암묵적으로 알고 있을 뿐이죠.” “오매 도관이 자기 물건을 가지고 경매에 내놓았는데 누가 사 가지고 가든 그들이 어떻게 관여할 수 있겠어요?” 하현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리아의 이야기에 수긍하는 듯했지만 눈빛은 어느 때보다 차가웠다. 대하 문화가 해외에 전파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대하 문명의 정수를 경매로 팔다니. 그건 도저히 하현에게 이해되지 않는 일이었다. 동리아는 하현의 눈에 냉랭한 기운이 흐르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계속 말을 이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오매 도관이 주최하는 경매에는 매년 수많은 국내외 거물급들이 몰려드는 거라고요.” “매년 경매에 올 수 있는 사람은 고작 삼천오백 명이래요!” “오늘 이미 한 사람이 몇 백억짜리를 거머쥐었다고 들었어요!” “우리 초대장은 우리 아버지한테 온 거예요.” “우리 아버지가 아니었다면 이 초대장을 구할 수 없었다고요.” 하현은 어느새 얼굴빛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고개를 약간 끄덕였다가 눈을 가늘게 뜨며 앞을 바라보았다. “보아하니 마리아도 이 경매장에 온 것 같군.” “뭘 얻으려고 왔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하현의 말에 동리아도 얼굴을 찡그리며 앞을 바라보았다. 동리아의 얼굴이 차갑게 식어갔다. 눈앞에 마리아의 손을 잡고 작은 목소리로 소곤거리는 장묵빈의 의기양양한 모습이 보였다. 딱 봐도 한 쌍의 커플이었다. 많은 항성 상류층 사람들이 이 모습을 지켜보면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항성이 아무리 국제도시라고 해도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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