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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5장

하현은 느물대며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가 마리아를 향해 심드렁한 시선을 던지며 말했다. “당신이 나한테 이렇게 부탁하니 나도 가만히 있을 수 없지. 내가 가만히 있는 것도 당신한테 너무 무례하잖아?” 말을 마치며 그는 핸드폰을 뒤적거려 몇 년 동안 한 번도 전화하지 않은 번호로 통화를 시도했다. 통화 연결음이 세 번 울리자 맞은편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름다운 목소리에 놀라움과 반가움이 뒤섞여 있었다. “어머! 사랑하는 우리 하현, 드디어 나한테 전화를 했구나!” “내 청혼을 받아들이는 거야?” “빅토리아.” 하현은 담담하게 말했다. “오늘 당신한테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서 전화했어. 나 좀 도와줄 수 있겠어?” “당신 나라 황실에 마리아라는 사람이 있다던데, 무슨 마흔아홉 번째 황위 계승자라던가 그렇대. 그런데 내가 보기엔 그 여자가 인품이 아주 나빠 보이거든.” “그녀의 존재가 당신과 나와의 우정에 영향을 줄 것 같아. 나아가 우리 대하와 노국 간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 같아서 전화를 했어.” “좀 처리해 줄 수 있겠어?” 하현은 자신의 말을 마치자마자 상대방의 대답은 기다리지도 않고 바로 전화를 끊어 버렸고 싱긋이 웃으며 마리아를 쳐다보았다. “마리아, 당신은 이제 노국 황실에서 제명될 거야.” “빅토리아? 노국의 황실의 장녀, 빅토리아 공주?” 마리아는 어안이 벙벙해서 말을 잇지 못했다가 정신을 가다듬고 냉랭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빅토리아 공주는 전 세계가 다 알고 있어. 우리 노국의 장공주인 빅토리아는 서양 제일 미녀일 뿐만 아니라 문무를 겸비한 재원으로 아주 칭찬이 자자한 인물이야!” “당신이 빅토리아의 이름을 운운한다고 해서 내가 놀랄 줄 알았어?” “빅토리아 공주는 매일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람이야. 저 아프리카에서도 그녀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있을 정도야!” “당신은 그냥 대중의 환심을 사고 싶은 대하인일 뿐이잖아. 그런 주제에 무슨 일을 꾸며 보겠다고 이렇게 설치는 거야? 당신이 무슨 유엔 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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