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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48장

공송연은 하현을 가리키며 비아냥거리는 어조로 말했다. “지금 난 집법당을 대표해서 당신한테 말하는 거예요. 무기를 버리고 무릎을 꿇어요. 그리고 무카이 선생에게 용서를 빌고 우리 용문 집법당의 처분을 기다리세요!” “제멋대로 행동하다가 당신 체면도 세워 주지 않는다고 원망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멈춰요!” “어차피 당신은 무카이 나오토를 죽였고 무카이 세이이치로마저 죽였어요!” “증거도 확실하고 사실관계도 분명해요. 그러니 우리가 당신을 죽여도 누구도 뭐라고 할 사람이 없죠!” 말을 마치며 공송연은 누군가에게 손짓을 했다. 그러자 갑자기 용문 집법당 사람들이 일제히 활을 들어 하현을 향해 겨누며 경멸하듯 노려보았다. 하현은 그 모습이 흥미로운 듯 입가에 옅은 미소를 지으며 공송연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하현은 이 여자가 자신을 마뜩잖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아마 지금도 그 영향 때문에 더욱더 하현을 경멸하는 듯한 시선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속한 집단이 집법당이라는 것을 떠올리자 그녀의 이런 태도가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자신이 용문 대구 지회장이 된 것이 아마도 기존의 기득권 사람들에게는 무척이나 언짢은 일이었을 것이다. 지난번 지회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용문 집법당의 지위 높은 장로가 자신에게 맞고 스스로 모습을 감춘 일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용문 집법당 사람들이 자신에게 좋은 감정이 있을 리 만무했다. 자신이 용문 집법당의 지위 높은 장로를 일격한 상황에서 공송연이 감히 자신에게 당당히 맞서며 나타나다니! 그녀가 이렇게 당당히 나선 이유는 바로 자신의 높은 신분 때문일 것이다. 자신이 용문 장로의 후손임을 그녀는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했다. 평범한 용문 집법당 제자들은 자기 앞에서 명함도 못 내밀 처지였다. 이런저런 생각들을 머릿속에 떠올리던 하현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공송연을 바라보며 말했다. “무카이 나오토는 내가 죽인 게 아니야. 이 점은 증거도 확실해. 게다가 난 알리바이도 확실하다구.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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