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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3장

무카이 세이이치로가 결연한 의지로 이를 악물며 말했다. 그는 오른손을 들어 자신의 옆에 납작하게 몸을 숙이고 있는 섬나라 장도를 쓰다듬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제아무리 큰 뒷배를 가졌어도, 제아무리 대단한 능력이 있더라도 우린 끝까지 그에게 죄를 물을 거예요!”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할 겁니다!” “하현은 죽어야 마땅해요!” “무카이 집안, 섬나라 음류의 영웅이 흘린 피를 헛되이 하지 않을 거예요!” 무카이 세이이치로의 눈에 무카이 나오토는 분명 영웅으로 비친 듯했다. 그의 말에 빈소 양쪽에 무릎을 꿇고 있던 섬나라 사람들이 하나같이 분노하며 험악하게 인상을 찌푸렸다. 심지어 많은 사람들은 반드시 복수할 거라는 글귀가 새겨진 흰 두건을 머리에 쓰고 있었다. 그들의 행동으로 미루어 보아 하현을 찾아내 당장 도륙 내지 않고는 분이 풀릴 것 같지 않았다. 하현에 대한 섬나라 사람들의 깊은 증오를 몸소 눈으로 목격하고 있자니 진홍두의 마음속에 묵은 체증이 조금은 내려가는 것 같았다. 이번 일로 홍성 쪽 사람들이 호되게 당했을 뿐만 아니라 라이온 킹도 죽었으니 진홍두 입장에서도 큰 손실을 입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홍성 쪽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고수가 없어서 조용히 처리했을 뿐이었다. 진홍두는 원래 억울한 마음을 삼켜 버리려고 했다. 그러나 지금 섬나라 사람들이 분기탱천하는 모습을 보니 하현은 언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몸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진홍두가 지금 하현을 어떻게 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섬나라 사람들이 하현을 어떻게 죽이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볼 것이다. 결국 이 일은 무카이 가문, 섬나라 음류, 양국의 외교와도 얽혀 있는 문제였다. 어젯밤에는 하현이 전화 몇 통으로 미꾸라지처럼 사건에서 쏙 빠져나갈 수 있었지만 더 이상은 그렇게 간단히 되지 않을 거라고 진홍두는 믿었다. 하현, 기다려. 당신 목에 칼끝이 향할 때까지. 마음속에 이런 그림이 그려지자 진홍두의 얼굴에는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피어올랐다. 심호흡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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