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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5장

동 씨 집안 조카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입을 열었다. “맞아요. 살해당했어요. 그의 목에 칼자국이 있었다니까요.” “아마 당도 자국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른 단서는 아직 없어서 계속 찾고 있는 중이에요.” “하지만 현재 수사선상으로 볼 때 어젯밤 사건도 있고 해서 모든 추적의 화살이 하현을 향해 있어요.” 동정감의 안색이 일순 어두워졌다. 그는 항도 하 씨 가문에서 손을 쓸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 시작할 줄은 몰랐다. 그는 방금 하현에게 좋은 시민상을 주려고 궁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런 날벼락 같은 일이라니. 항도 하 씨 가문은 분명 하현에게 누명을 씌우려는 계략을 꾸몄을 것이다. 이런 일을 저지른 가장 큰 이유는 동정감에게 항도 하 씨 가문과 하구천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기 위함이니라. 상대가 손을 쓰지 않았을 뿐 손을 쓰기 시작한다면 그 결과는 반드시 죽음으로 끝나야 한다는 메시지였다. 간단히 말해 무카이 나오토의 죽음은 결국 하현이 진범이라는 올가미를 단단히 씌운 셈이다. 동정감이 직접 나서서 하현의 증언을 받은들 아무 소용이 없다. 증거만큼 분명한 단서는 없다. 동정감은 시름에 잠긴 얼굴로 손을 들어 양미간을 문질렀다. 그리고 동리아에게 시선을 돌리며 조용히 말했다. “하구천한테 갔다 와.” “왜요?” 동리아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가서 우리 동 씨 집안의 입장을 알려.” 동정감은 깊은 한숨을 쉬며 마당 너머로 보이는 바다 위로 시선을 내렸다. 저 멀리 지평선과 수평선이 거의 맞닿은 곳에서 구름이 몽글몽글 엉키고 있었다. 항성에 또 한 번 폭풍우가 몰아칠 기세였다. 이번 폭풍우가 지나간 후에 과연 이 항성에는 뭐가 남아 있을지 동정감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 “퍽!” 오후 3시 정각 빅토리아 항구의 고급 오피스텔 문이 소란스러운 빗소리를 뚫고 거칠게 소리를 내며 열렸다. 동리아는 긴 다리를 뻗으며 프런트에 있던 직원들을 무시하고 바로 안쪽 사무실로 들어갔다. 이곳은 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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