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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장

”내가 오빠를 처음 알았을 때 나한테 말했어요. 앞으로 항도 하 씨 가문을 대하 5대 가문으로 만들겠다고!” “오빠는 이 시대의 유일한 일인자가 되고 싶어 했어요!” “구천으로 날아올라 세상의 모든 적을 제압하고 싶어 했죠!” “성년이 된 후 오빠는 도성과 항성의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일인자가 되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줄곧 알아왔던 오빠가 큰 사람, 큰 영웅인 줄 알았다구요!” “그런데 지금 내가 섬나라 사람들한테 괴롭힘을 당했는데도 오빠는 감히 나서지도 못하고 있어요!” “심지어 섬나라 사람들이 날 협박하는 것도 내벼려두고 있구요!” “내가 어렸을 때 봤던 그 영웅은 어디로 간 거예요?” “하구천, 당신은 이제 내가 알던 구천 오빠가 아니에요. 당신은 한낱 종이호랑이에 불과하다구요!” “당신이 부끄러워요!” “당신이 이런 태도를 보이는데 아직도 당신을 전설적인 당도대 총교관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퉤!” 이전에 화소혜는 하구천을 마음으로 많이 우러러봤었다. 그러나 지금은 마음에 실망만이 가득하다. 그녀는 하구천이 나타나 자신을 위해 정의를 되찾아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자신을 이렇게 대수롭지 않은 존재쯤으로 여길지는 몰랐다. 심지어 하구천은 자신을 미끼로 삼아 섬나라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선심을 쓰는 듯했다. 순간 화소혜는 하구천의 무덤덤한 얼굴이 얼마나 가식적이고 가소로운지 철저히 깨닫게 되었다. “퍽!” 하구천은 냉랭한 표정으로 손바닥을 들어 화소혜의 뺨을 때렸다. 화소혜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며 그녀의 몸이 휘청거렸다. “화소혜, 그동안의 정을 봐서 방금 네가 한 말은 못 들은 걸로 할게.” “그런데 다음에 어떤 자리에서 또 이런 말을 듣게 된다면 그땐 화 씨 집안이 온전하지 못할 거야.” 하구천은 얼굴 한가득 노기를 띠며 말했다. 거듭된 화소헤의 반박에 항도 제일가는 자신의 체면이 깎인 것이다. 만약 화소혜가 화풍성의 금지옥엽이 아니었다면 아마 하구천은 이미 화소혜에게 손을 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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