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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장

진홍두는 눈앞에서 널브러진 섬나라 사람들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화소혜, 도대체 이게 무슨 뜻이야?” “정말 갈 때까지 가 보겠다는 거야?” “주먹다짐해 보자는 거냐고?” “둘 다 죽어 보자는 거지?” 화소혜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차갑게 입을 열었다. “주 씨, 무카이의 오지를 잘라 버려요.” 주 씨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손을 흔들자 한 무리의 싸움꾼들이 순식간에 앞으로 나왔다. 쌍방이 대치하며 칼을 빼들었다. “그만!”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갑자기 큰소리가 들렸다. “모두들 그만둬!” 동시에 누군가 총알을 장전하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장내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순간 화려한 옷차림의 남녀들이 성큼성큼 걸어 들어왔다. 맨 앞에 있는 사람은 얼핏 보기에도 상당히 잘생긴 얼굴이었다. 하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그를 바라보다가 핸드폰을 꺼내 사진첩을 뒤져 빅토리아항 불꽃놀이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바라보았다. 사진 속 사송란 옆에 있는 남자가 바로 눈앞에 나타난 것이다. 항도 하 씨 가문 하구천. 하현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이런 곳에서 그와 첫 대면을 할 줄은 몰랐다. 섬나라 음류? 화 씨 집안 화소혜? 홍성 진홍두? 진홍두가 섬나라 음류 사람을 위해 화 씨 집안사람을 끌어들여? 그리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하구천의 등장이라? 이 모든 것이 도대체 우연의 일치일까? 아니면 누군가가 철저하게 계획한 것일까? 하현의 얼굴에 씁쓸한 미소가 떠올랐다. 만약 이 모든 것이 화 씨 집안을 상대하기 위한 하구천의 철저한 계획이었다면 하구천은 정말 운이 없다고 할 수밖에 없다. 이 순간 자신과 딱 마주하게 되다니! “하현!” “하 세자!” “하 형!” 하구천이 무리들을 데리고 나타나자 장내는 일순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양쪽 모두 물러섰고 주 씨는 화소혜 곁으로 물러났다. 그 바람에 하현은 주 씨의 뒤에 가려졌다. 하구천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룸 한가운데로 걸어왔다. 두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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