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7장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버렸다!
3대 마승은 하현 앞에서 종잇장처럼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대승을 제외한 두 마승은 그 자리에서 바로 죽었고 대마승만이 땅바닥에 널브러져 곧 죽을 듯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하현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는 방금 싸움을 끝낸 사람 같지 않게 옷에 피 한 방울 없이 여전히 깨끗한 옷차림이었다.
“하현! 당신을 꼭 죽이고야 말 거야! 반드시 죽이고 말 거라구!”
두 마승이 하현의 손에 죽는 것을 보고 대마승은 마지막 남을 힘을 끌어내 발악했다.
그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지니고 있던 총을 꺼내 발포하려고 했다.
“퍽퍽퍽!”
그러나 그가 총을 꺼내들자마자 화풍성은 아무런 표정 없이 총을 꺼내 들었다.
정교한 예술품같이 생긴 총 한 자루가 그의 손에 있었고 그가 방아쇠를 당기자 십여 개의 납탄이 그대로 대마승의 급소를 뚫어버렸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화풍성은 그대로 총을 거둬들인 후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골동품을 대하듯 조심스럽게 총을 닦기 시작했다.
하현의 눈썹이 찌푸려졌다.
그리고 그는 이미 저세상으로 간 대마승에게 시선을 옮겼다.
방금 발사한 납탄으로 대마승의 몸 여기저기에는 구멍이 뚫려 있었다.
대마승은 그 자리에서 바로 목숨을 잃었다.
이런 사격술은 절대 하루 이틀에 연마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적어도 수십 년은 연마해야 시전할 수 있는 실력이었다.
“어르신, 솜씨가 아주 대단하십니다.”
하현은 진심으로 감탄했고 능구렁이 같은 화풍성의 면모에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동시에 하현은 이제 세 명의 마승이 도박왕을 어찌할 수 없게 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예전에 어디선가 도박왕 화풍성이 3개월 밖에 살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소문을 떠올리자 하현은 자신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왔다.
누가 그런 헛소문을 퍼트렸을까?
소문을 퍼트린 그 사람이 지금 이 장면을 봤다면 무슨 표정을 지었을까?
“어르신!”
하현이 고개를 돌렸을 때 저쪽에서 총을 든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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