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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6장

”철퍼덕!” 두 마승 모두 온몸에 충격을 받고 그대로 튕겨져 나와 입에서 검붉은 피를 토했다. 하현은 여세를 몰아 몇 걸음 뒤로 물러섰다가 그들이 땅에 떨어지는 순간 재빠른 발놀림으로 그들을 걷어차 버렸다. 그리고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대마승을 향해 숨 돌린 틈 없이 발길질을 했다. 대마승은 한번 제대로 힘도 써 보지 못하고 그대로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퍽!” 하현은 대마승의 얼굴에 발을 갖다 대고 회심의 일격을 날렸다. 대마승의 입에서 피가 터져 나왔다. 화풍성은 바람처럼 이리저리 몸을 놀리는 하현의 모습을 보며 감탄해 마지않았다. 이윽고 화풍성은 하현에게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하 지회장, 괜찮으신가?” “괜찮습니다. 보시다시피 아무 이상 없습니다.” 하현이 전장에 있을 때는 백 명의 적도 상대한 적이 있었다. 수백 명의 군왕을 손쉽게 무찌른 하현에게 지금 세 명의 마승쯤이야 아무것도 아니었다. 화풍성 앞에서 자신의 진정한 실력을 보여주고자 하현이 마음먹었다면 고작 뺨 몇 대로도 세 마승을 때려눕힐 수 있었다. 대마승은 괴로운 표정으로 얼굴을 가리며 두 마승에게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모두 괜찮아?” 두 마승도 얼굴을 가린 채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입가에서는 아직 피가 흐르고 있었고 그들은 분한 듯 흐르는 피를 거칠게 훔쳤다. 그들이 비록 타격을 입긴 했지만 아직 손쓸 힘은 남아 있었다. 지금 세 마승의 얼굴에는 하현을 향한 분노로 들끓었다. 하현의 힘이 이 정도일 줄은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런 괴력의 사나이는 도저히 존재할 수 없었다. 지금껏 이런 존재가 있었다면 대하가 더욱 강해졌을 것이다. 태국 입장에서는 대하에 이런 총교관급 인물이 존재한다는 것이 달갑지 않은 일이었다. “대마승, 당신들이 고작 이 정도라면 정말 실망인데!” 하현은 뒷짐을 지고 여유로운 걸음으로 그들 앞으로 다가갔다. “다 같이 덤벼 봐!” “시간 낭비하지 말고.” “어서 덤벼 보라니까!” 대마승은 마뜩잖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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