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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2장

이소연은 이때도 다급해져서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 “주 씨, 떨어졌다는 게 무슨 말이야?” “오, 간단해.” 옆 테이블에서 성준영의 비아냥거리는 소리가 전해졌다. 이때 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웃을 듯 말 듯 주건국을 쳐다보았다. “너희 일가는 지회장과 아무런 관계가 없기 때문에 용문 대구 지회의 비즈니스 협력 관계에서도 특권 자격이 최소됐다는 거야.” “모든 건 규정과 절차에 따라 할 수밖에 없어.” “용문 대구 지회와 협력하고 싶은 사람이 이렇게 많으니 경쟁에 밀려서 떨어지는 건 정상적인 일이야.” 이 말에 주건국의 안색이 미친 듯이 변했다. “무슨 뜻이야?” “내가 이렇게 장사를 크게 할 수 있었던 건 내 능력, 내 수완으로 한 거야. 하현과 무슨 상관이야!?” 성준영은 술잔 들어 한 모금을 마시며 담담하게 말했다. “주건국, 최근 한 달 동안 용문 대구 지회에서 주문을 많이 받았지?” “이 한 달치가 지난 10년 치보다 많아. 이게 정말 당신 능력이라고 생각해?” “당신이 능력이 있었다면 진작에 이 정도는 했었겠지. 작은 주문서 몇 개만 들고 있진 않았겠지!” “갑자기 장사가 잘 된 건 지회장님이 특별히 너희 일가를 우대해주라고 당부하셔서 그렇게 된 것뿐이야.” “참, 너희들이 여기 올 수 있었던 것 조차도 다 지회장님이 며칠 전에 특별히 지명해서 너희들에게 기회를 준 거라고 들었어!” “그렇지 않고서야 당신들이 정말 상류층 모임에 들어올 자격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여기에 앉아 있을 자격이 있어?” “콰르릉______” 지금 이 순간, 청천벽력 같은 소리가 울렸다! 원래 주건국 일가는 성준영이 하는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한 달 동안 있었던 일들이 떠올랐다…… 영문도 모른 채 늘어난 주문, 누군가가 보내준 초대장…… 설마 정말 이 모든 것이 하현 때문이었던 건가? 이 순간, 이소연과 주시현의 시선이 동시에 왕동석에게로 쏠렸다. 이소연은 울부짖는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초대장은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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