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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장

“퍽!” 두태에게 헛소리할 기회 주지 않고, 뒤이어 하현이 발을 뻗어서 그를 땅바닥으로 걷어찼다. 그런 다음, 그는 뒤돌아서 차가운 눈빛으로 간호사를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서 사람 살릴 거예요?” “당신… 감히 사람을 때려요?” 간호사는 충격 받은 기색이 역력했다. 이 자식이 우지용을 모르나? 감히 우지용 남동생을 때려? 나중에 죽음의 죽 자도 어떻게 쓰는 지 모를 수도 있다. “무슨 일이에요?” 이때, 부드러운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현이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돌리자, 매우 아름다운 여자 의사가 흰색 가운을 입은 채 서 있는 게 보였다. 그녀는 매우 우아한 분위기를 풍겼고, 얼굴에는 화장기가 없었지만 여전히 눈부셨다. 게다가 그녀의 몸매가 매우 훌륭해 흰색 가운을 입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가려지지가 않았다. 그 여의사는 이런 폭력적인 장면을 본 적이 별로 없는지, 이 광경을 보자 의아한 듯했다. “손서연 선생님, 마침 잘 오셨어요. 여기 행패를 부리는 사람이 있는데 경호원까지 때렸어요. 얼른 쫓아내 주세요!” 입을 연 간호사는 적반하장이었다. 서연은 살며시 고개를 끄덕이며 하현을 바라보았다. 무어라 말하려던 그녀는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어르신의 상태가 위중해서 바로 수술해야 할 것 같아요. 안 그러면 생명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어요.” 하현은 다급하게 말했다. “손 선생님, 그럼 가능한 빨리 준비해주실 수 있을까요?” 서연이 고개를 끄덕였고, 더 이상 하현과 깊은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그녀는 옆에 있던 간호사 몇 명을 불러 침대를 밀어오더니, 재빨리 흥섭을 수술실로 보냈다. “손서연 선생님, 저 사람한테 속지 마세요. 저 사람은 병원비를 낼 돈이 없어요.” 이때, 간호사가 불쾌한 얼굴로 말했다. 이와 동시에 그녀는 온몸에 피가 묻은 하현을 경멸의 눈으로 바라보았다. 이놈은 온몸의 위아래를 합쳐도 만 원이 안되겠지? 수술비를 꺼낼 수 있겠나? 손서연 선생님은 머리가 비었나, 항상 이런 거지들을 만나면 치료를 선뜻 해주는데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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