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9장
“할아버지, 그리고 한가지 더, 일정이 빡빡해서 내일부터 쇼핑몰 프로젝트 초반 공사 작업을 시작하고 싶은데 설씨 집안에서 믿을 만한 사람 한 명을 현장 감독으로 뽑고 싶어요.” 은아가 말했다.
설씨 어르신 웃으며 말했다: “그래, 우리 설씨 집안에 너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뽑아가거라.”
은아가 하현을 힐끔 바라보고, 주저하며 말했다: “할아버지, 하현을 보내고 싶어요……”
이때 은아는 약간 기대를 하고 있었다. 은아는 조금씩 하현을 받아드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다른 사람의 운전 기사 신세에서 벗어나 더 나아갔으면 했다. 그녀는 현장을 감독하는 일이 고된 노동이지만 최전선의 상황을 접할 수 있기에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설씨 어르신은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고민했다.
“이 프로젝트가 누나 맘대로 진행해도 되는 일인 거 같지? 왜, 이 쇼핑몰이 누나 거 같애? 현장 감독이라는 중요한 직책을 이런 머저리한테 맡긴다고? 만약에 하현이 현장 일을 망치면, 누가 책임질 건데?” 민혁이 갑자기 테이블을 쾅 치며 말했다.
“할아버지가 말했듯이 이 일은 내 전담이야. 그러니까 일을 맡겨도 내가 맡기고 싶은 사람에게 맡겨.” 은아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러자 민혁이 차갑게 답했다: “누나, 설마 이 데릴사위랑 같이 우리 설씨 집안 재산을 탈취할 생각은 아니지? 당신들 부부, 한 명은 매니저에 한 명은 현장 감독이라니, 나중에 둘이 무슨 속임수를 써서 몇 억 자금을 다 먹으려는 거 아니야? 할아버지, 허락하시면 안 돼요! 이 데릴사위는 외부인이에요!”
“너!” 은아는 무척이나 화가 났다. 민혁은 항상 제멋대로 남을 판단하고 모든 사람이 자신처럼 잔머리를 굴린다 생각했다.
설씨 어르신이 인상을 쓰며 고민했다. 자신이 아끼는 손자와 투자를 받아온 손녀 중 손자의 편을 들어주고 싶었지만, 그러자니 방금 받은 투자에 문제가 생길까 걱정됐다.
이런 생각에 다다르자, 어르신이 웃으며 얘기했다: “됐다, 그만 싸우거라……은아야, 이 일은 네 전담이니 시간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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