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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3장

“어디 눈 먼 놈이 감히 나한테 도전을 하는 거야!?” 이 결정적인 순간에 누군가 자신에게 적기를 들자 순간 곽영민은 화가 폭발했다. “어르신에게 굴러 나와 봐!” 하민석이 상대의 신분을 눈치챘다고 해도 지금은 막기에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 “굴러 나오라고?” “항성 4대 가문? 위풍당당하고 살기가 대단하네!” “용인서도 안중에 없는 걸 보니 항성 4대 가문은 벌써 대하의 왕이 됐구나!” 이 말과 함께 고대 복장을 한 노인이 눈살을 찌푸리며 길 어귀에서부터 걸어 나왔다. 그의 옷차림은 소박하기 짝이 없었고 걷는 동작도 느렸지만 수백 미터나 되는 거리를 걷는데 몇 걸음 밖에 되지 않았다. 하현은 눈을 가늘게 떴고 곧 바로 상대방이 용인서, 용문 문주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날 조중천을 짓밟기 전 하현은 일찍이 상대와 통화를 한 적이 있었다. 그가 오늘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때 뒷짐을 지고 걸어 나오는 용인서는 아무리 봐도 왕처럼 보였다! 대하 길바닥의 왕! 그의 동작은 매우 가볍고 부드러웠지만 밖으로 나올 때 오히려 말로 다 할 수 없는 패기를 가지고 있었다. 주변에서 용인서를 알아보는 일부 사람들은 이때 깍듯이 인사를 건넸다. “용문주님!” 하민석의 안색은 극도로 안 좋아졌다. 그는 용인서가 이때 나타나 하현에게 플랫폼을 제공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하지만 용문 대구 지회장도 하현의 손에 죽었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가 지금 나타난 것은 또 무엇을 위해서인가? 용문은 비록 오래된 문벌은 아니었지만 관청 길바닥을 대표하는 조직이다. 하지만 문제는 용인서의 신분은 너무 놀랍다는 것이다! 그가 물러나기 전까지 대하 병부의 대 장로로 있었는데, 이 신분으로는 모든 사람을 눌러 죽일 수 있었다! 만약 오늘 이준태의 등장으로 하현이 무적이 되었다면, 난데없이 나타난 용인서의 등장으로는 절대적인 압박을 가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공지명과 사람들은 모두 안색이 변했다. 그들은 모두 이 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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