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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장

은아는 숨을 깊이 들이쉬며 말했다. “하현, 이번에 아무 일 없었으니 박 사장님께 꼭 감사 드려.” 이때 옆에 있던 이보배도 차가운 얼굴로 건너와 위아래로 하현을 훑어보며 말했다. “폐물! 이번에 만약 박 사장님이 이택수 도련님께 너를 풀어 주라고 전화하지 않았으면 너는 지금쯤 벌써 강물에 던져졌을 거야!” “우리도 너랑 같이 재수없는 일을 당했을 거야!” “너 이 폐물, 너만 버림 당하면 될 일일지. 우리한테까지 피해를 끼치다니!” “너 네가 대단한 거 같아?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안 도련님의 뺨을 세 대나 때리다니?” “내가 경고하는데. 너는 반드시 감사해야 해. 박 사장님이 따지지 않고 속으로 원한을 품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네가 무슨 좋은 결말이 있었겠어?” 이보배와 곽지연 등 사람들은 하현을 나무라기 시작했다. 박준생은 더욱이 팔짱을 끼고 거들먹거리는 얼굴로 마치 그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는 이 사람들은 모두 시체가 되었을 것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박준생이 곤경에서 벗어나게 해줬다고? 하현은 잠시 어리둥절해 하다가 잠시 후 웃었다. 그는 박준생이 이 정도로 시치미를 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중국 사람들의 행동 스타일을 생각하면 하현도 이해가 갔다. 그들은 다 이런 식이다. 은아는 이때 인상을 찌푸렸다. “아가씨들, 이러시면 안 되죠. 당시 상황이 특수해서 우리 남편도 우리를 지켜줬잖아요!” “만약 그가 결정적인 순간에 나서지 않았다면 우리는 오늘 밤 빠져나올 수 없었을 거예요.” “이 모든 건 안기천 그 못된 놈 때문이에요!” “어쨌든 이것과는 관계 없이 오늘 밤 아무 일 없이 무사한 거에 대해서는 박 사장님께 감사 드려요.” 은아는 은혜와 원한이 분명한 성격이었다. 전에 그들은 건달들에게 끌려 나온 뒤 그들의 전화를 받은 적이 결코 없었다. 박준생은 그의 직속 상관인 전설의 이택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었다. 맞은 편에서는 조용히 다 듣고 난 이 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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