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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4장

대구대가 대구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너무 높았기 때문이다. 일반 고위 인사들은 대구 대학에 의지하고 있어 영향을 미칠 방법이 없었다. 은아의 얘기를 듣고 그녀의 많은 친구들은 연신 고개를 저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마침내, 은아는 하현에게 희망을 걸 수밖에 없었다. 만약 그가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한다면 은아는 어쩔 수 없이 교육 기부금을 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기부를 한다고 해도 결국 일이 해결 될지는 모를 일이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방법이다. …… 은아가 통화를 하고 있을 때, 하현도 낯선 번호의 전화를 받았는데 연결이 되고 보니 바로 임수지였다. “하현, 너희들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영상은 봤겠지?” “지금은 밤이라 보는 사람이 많지 않겠지만 내일이면 다 퍼지게 될 거야!” “그 때가 되면 네 처제는 길 건너는 쥐가 되어 모두가 고함치며 공격하게 될 거야!” “국내 교육계에서는 그녀가 있을 곳이 없을 거야!” “그녀가 이렇게 된 건 모두 너 때문이야!” 전화 맞은편에서 임수지의 웃음소리가 넘실거렸다. 분명 그녀는 방금 어느 늙은 남자의 시중을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특별히 하현에게 전화를 걸어 비아냥거리고 있는 것이다. 하현이 담담하게 말했다. “임수지, 너 그런 식으로 해봐야 나한테 실질적인 영향은 전혀 없어.” “푸흡______” “하현, 너 이러고도 잘난 척 하는 거야? 너 때문에 네 처제 인생이 엉망이 된 거 알고 있는 거야?” “게다가 나는 언론계에 친구가 많아. 내일 나는 편집한 짧은 영상들을 내보낼 거야. 그때가 되면 너는 인터넷 스타가 될 거야!” “그리고 온 국민이 다 아는 인플루언서가 될 거야. 네 별명까지 내가 생각해 봤어. 남원 기둥서방의 왕, 하하하하……” “물론 네가 이 일을 해결하려고 하면 기회가 없지는 않을 거야. 나 지금 남원 호텔에 있거든. 네가 지금 개처럼 호텔 문 앞에 엎드려서 개처럼 짖는다면 내가 널 봐줄지도 모르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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