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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3장

이명준이 왜 하현을 겨냥했는지, 안흥제도 순간 깨달았다. 이 순간 그는 온몸에 식은땀이 흘렀다. 다행히 설은아는 무사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안씨 집안 전체는 이 일로 생매장 되었을 것이다. “툭!” 이명준은 이때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자신이 망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끊임없이 절을 하며 말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정말 잘못했습니다! 하 선생님, 은아야, 제발 저를 봐주세요! 다시는 그러지 않을 게요!” 은아는 이때 이명준을 쓰레기 보듯 쳐다보았다. 이런 사람은 여자들의 눈에 그야말로 쓰레기였다. 하현도 냉담한 기색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말을 안 한다고 해서 일이 이렇게 끝나는 것은 아니다. 안흥제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얘들아, 이 사람 사지를 부러뜨리고 경찰서로 데리고 가서 자기가 무슨 일을 했는지 똑똑히 자수하라고 해!” 곧 이명준은 경비원들에게 끌려갔다. 그를 기다리는 것은 법의 제재였고 그는 아마 평생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할 것이다. 일이 일단락되었다. 금상 리조트도 설은아 이름으로 바뀌었다. 은아는 거듭 거절했지만 안흥제는 낮은 자세로 하현과 은아가 안씨 기업의 골칫거리를 잡아 냈다고 다시 의사를 표시했다. 이 작은 성의는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은아도 서명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 자신도 조금 어이가 없었다. 금상 리조트에 와서 하룻밤 묵었을 뿐인데, 이 리조트는 그녀의 것이 되었다. 그리고 이 리조트의 시가 총액은 최소 몇 천억이었다. 간단히 말하면 설은아는 일 순간에 억만장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이때 하현을 바라보는 은아의 눈빛은 궁금증으로 가득 찼다. 자기 남편이 도대체 무슨 비밀을 숨기고 있는 건가? 전화 한 통으로 안씨 집안이 이렇게 전심전력을 다하게 하다니? 정말 단지 감정을 하는 그의 능력 때문만일까? 은아는 줄곧 자신이 하현을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그녀는 자신이 갈수록 남편을 모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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