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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장

다른 한편, 이장성은 고개를 숙였지만 설렘으로 가득 찬 얼굴이었다. 그는 슬기의 아름다운 얼굴을 곁눈질로 바라보며 잠시 후 대장이 두 사람의 주례를 서는 장면을 상상했다! 그때가 이장성의 생애 최고의 순간이었다. 천사 같은 미녀에게 장가 들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하의 높으신 귀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이장성은 자신이 이미 인생의 최고 전성기에 이르렀다고 생각했다! …… 나가, 구가도 더없이 감격스러웠다. 오늘 최준의 안배에 따라 그들은 대장을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그들은 반드시 대장의 문하에서 그를 섬기며 그의 제자가 될 것이다. 지금 나성곤과 구기승 두 사람은 부들부들 떨며 행복한 순간, 그들이 기대하면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곧 하현은 4대 전신의 호위 아래 자기 자리에 앉았다. 지금 이 순간. 아무도 그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다들 대장의 뒷모습만 보았다. 뒷모습만 봐도 다들 설레었을 뿐이다. 이때 최가의 어떤 사람이 갑자기 가볍게 웃으며 속삭였다. “잘 보셨어요? 천일그룹의 하 세자는 역시 나타나지 않았어요.” “부회장 우윤식도 안 왔어요!” “밖에서 하 세자와 대장의 사이가 좋지 않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지금 보니 소문이 거짓이 아니었나 봐요!” 최가 할머니는 조용이 말했다. “이건 우리가 제대로 짚었다는 뜻이야!” “하현 그 폐물이 하 세자의 사람이면 또 어때? 이 일이 끝나고 난 후에 그가 감히 은아를 대신해서 나설 수 있겠어?” 이 말을 듣자 모두들 냉소를 연발했다. 최가 할머니는 손녀사위를 노리는 눈빛으로 대장의 모습을 바라보며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었다. “대장은 역시 살아있는 전설이구나!” “뒷모습만 봐도 몇 살이 더 젊어지는 느낌이야!” “우리 대하에 이런 수호신이 있다는 것은 대하의 행운이야! 우리 민족의 행운이라고!” 다른 최가 사람들은 최가의 계획을 알고 있었기에 슬그머니 웃음이 나왔다. 곧 대장은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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