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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장

나성곤은 이상한 기색으로 하현을 한 번 쳐다보고는 너털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어요. 귀가 번쩍 뜨이네요!” 구기승은 냉담한 표정으로 하현을 바라보았다. 현재 구성진은 손발이 부러져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그래서 구기승은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알지 못했다. 그는 하현 뒤에 분명 누군가가 있었기 때문에 하현이 도망칠 수 있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보기에 이 사람은 거의 80% 하 세자일 것이다. 만약 예전 같았으면 구기승은 하 세자를 조금 두려워했겠지만 지금은 달랐다. 최준의 주선으로 그들은 대장을 만날 것이다. 만약 대장에게 빌붙을 수 있다면 하 세자를 두려워할 수 있겠는가? 웃기는 소리다! 이때 최가 할머니는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 “두 분 가주님, 하현도 자기 식구들을 데리고 수비 교체식에 참석하러 왔대요!” 최가 할머니가 이 말을 내뱉자 나성곤과 사람들은 껄껄 큰 소리로 웃었다. “최가에게 쓸려나간 데릴사위가 무슨 자격으로요?” “흥!” 나성곤과 구기승은 냉소했다. 그들의 눈에 하현은 그저 땅강아지 개미일 뿐이었다. 비록 하 세자의 대리인이라는 신분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 그들이 하 세자도 두려워하지 않는데 하현을 두려워하겠느냐는 것이다. 구기승은 일부러 입을 열었다. “최가 할머니, 제가 듣기로 이번 수비 교체식에는 천일그룹의 하 세자도 초대장을 받지 못했대요!” “맞아요. 그는 강남 1인자잖아요. 그런데도 참석할 자격이 없다니요!” “제가 듣기로 하 세자와 대장은 사이가 좋지 않은 모양이에요. 이번에 대장의 병사가 강남 병부 수장이 되니 아마 하 세자는 죽을 거예요!” “전설의 하 세자와 전설의 대장이 만나다니 토종 닭과 개가 만나는 것 뿐이죠!”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두 깔깔거리며 웃었다. 특히 구기승은 특히 하현 곁으로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현, 하 세자는 너를 한 번 구할 수는 있지만 두 번은 구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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