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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1장

최우현의 이 말을 듣고 재석과 사람들의 얼굴은 비할 데 없이 안 좋아졌다. 최우현은 최가의 세자는 아니었지만 듣기로 강남 경찰서에서 설립한 경찰 대학을 나왔고, 게다가 대학시절 경찰 이종격투기 리그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고 한다. 이런 사람은 보통은 손을 쓰지 않지만 한번 썼다 하면 사람을 때려 불구로 만들고 심지어 때려 죽이기에 충분했다. 이번에 최가가 최우현과 제호그룹 사람을 함께 방문하게 했으니 하현은 완전히 끝장났다고 할 수 있다! 손발이 잘리는 것은 아주 작은 일이었다. 아마 장애인이 된 후 인생을 감옥에서 보내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죽는 것보다 더 힘겨운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하현의 냉담한 표정을 보고 최우현은 그가 두려워한다고 생각했다. 이때 최우현은 비아냥거리는 표정으로 앞으로 다가와 손을 뻗어 하현의 얼굴을 툭툭 치며 말했다. “우리가 내키진 않지만 친척인 걸 봐서 내가 다시 한번 경고할게!” “오늘 밤 12시 전에 제호 사무실에 와서 반드시 임 이사님의 일을 해결 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당신들도 어떻게 될지는 알고 있겠지!” 최우현은 말을 마치고 손을 한번 세게 흔들고는 곁에 있던 수사반장들을 데리고 떠났다. 임천석은 떠나기 전에 고개를 돌려 하현을 한번 쳐다보고는 도발적인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난 후 설은아를 위아래로 훑어 보았다. 그 눈빛은 마치 설은아의 온몸을 손을 대고 쓰다듬는 듯 했는데 얼마나 소름이 끼쳤는지 모른다. 설은아는 온몸이 오싹했다. 그러나 임천석는 기대하는 얼굴로 혀를 내두르며 오늘 밤 꼭 얻어내고야 말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 표정은 설은아의 마음 속을 절망으로 가득 채웠다. 왜냐하면 그녀는 이 임씨 집안 부자가 자기 두 자매를 분명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 순간은 설은아가 자살할 마음까지 갖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임천석과 최우현 두 사람이 떠나자 희정은 하현을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고 그녀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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