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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3장

재석과 희정 두 사람은 망설였다. 2억으로 은아가 가진 모든 주식을 팔면 그들은 어떻게 해도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안 팔자니 지금 방원준이 설명한 말을 들었을 때 또 더없이 두려웠다. 이때 방원준은 계속 웃으며 말했다. “아저씨, 아주머니, 지금 상황이 이해가 안되세요?” “비록 아직 눈 앞에서 대규모로 집을 반환하겠다고 하진 않았지만 제 예상으로는 2, 3일 안에 이런 일들이 벌어질 거예요!” “계속 머뭇거리면 2억은 고사하고 아마 엄청난 빚까지 지게 될지도 몰라요!” “그리고 최가에게 회사를 팔고 난 이후에도 은아씨를 계속 회사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할게요. 약속합니다.” “이렇게 하면 아저씨, 아주머니가 손해 볼 것은 없어요!” 재석과 희정은 여전히 결정을 내릴 수 없었다. 이때 최가 할머니는 갑자기 기침을 하며 화제를 바꾸며 말했다. “희정아, 너 이 방원준 부국장이 어떻다고 생각해?” 희정은 무의식적으로 말했다. “성공한 사람이요!” “맞아!” 최가 할머니가 웃었다. “방원준씨는 이 업계에서 오래 일했고 경험도 비할 데 없이 풍부하기 때문에 최가가 백운회사의 주식을 사들인 다음에는 그 중의 10%를 그에게 주고 회사 운영을 맡길 예정이야.” 재석과 희정은 실의에 빠진 얼굴이었다. 이게 그들과 무슨 관계지? 최가 할머니는 이어서 말했다. “그리고 방원준이 은아와 결혼하고 싶대.” “너 내 말이 무슨 말인지 알지?” “때가 돼서 너희들이 그 폐물 데릴사위를 걷어 차고 은아를 방원준에게 시집만 보내면 돼! 그러면 백운회사의 주식은 여전히 누릴 수 있게 되는 거야!” “게다가 최가 쪽에서 주주의 권리를 확보하고 나면 분명 인맥을 동원해서 회사의 이번 위기를 해결할 수 있어!” “엄마가 이렇게 너희들을 생각해 주는데, 너희들 안 할 거야?” 최가 할머니가 이렇게 성의를 가지고 하는 말을 듣고 희정과 재석은 마음이 움직였다. 관건은 그들이 하현을 너무 쓸모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현은 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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