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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장

하현은 방원준은 아랑곳하지 않고 은아를 향해 손짓하며 말했다. “여보, 빨리 타. 집에 가자.” 은아는 비록 조금 어리둥절하긴 했지만 바로 반응을 하고는 차에 올라탔다. 차에 후미등이 하나밖에 남지 않았을 때야 비로소 방원준은 반응을 했다. 이 미녀의 남편이 이렇게 돈이 많나? 아무렇지 않게 11억짜리 차를 타다니? 이건 내가 사는 집보다 더 비쌀 거 같은데! 아니, 이 미인의 남편은 데릴사위라던데. 그러면 사실 차는 이 여자거구나? 이 생각에 미치자 방원준의 눈에는 탐욕의 빛으로 가득 찼다. 그는 원래 은아와 하룻밤만 자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이 바뀌었다. 그는 하현을 발로 걷어차고 그의 자리를 대신하려고 했다. 그는 자신의 능력과 수완으로 은아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만 있다면 이 여자와 그녀의 뒤에 있는 큰 자산은 모두 자신의 것이라고 믿었다. …… 차 안. 은아는 호기심이 가득한 얼굴이었다. 이 차는 너무 비싸다. 포르쉐보다 더 고급스러웠다. 그녀도 처음 타본다. “하현, 너 이 차 어디서 빌렸어? 얼른 돌려줘야지!” 은아는 하현이 이렇게 비싼 차를 살 수 있을 거라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다. 하현이 웃으며 말했다. “여보, 이건 내가 당신한테 주는 선물이야.” “요즘 일이 바쁘니 탈게 필요하잖아. 내 생각에 이 차가 지금 네 신분에 딱 알맞은 거 같아.” “어? 진짜야? 돈이 어디서 났어?” 은아는 놀랐다. 하현은 대답을 하는 대신 차 등록증을 은아에게 건넸다. 은아는 자신의 이름을 보았을 때 멍해졌다. 이 11억에 가까운 차가 자신의 명의로 이렇게 나타났다고? 집에 돌아와 식탁에 앉았다. 재석, 희정과 유아는 곧 벤틀리의 일을 알게 되었다. 유아는 별 느낌 없이 해죽거리며 말했다. “형부, 언니만 차 사주고, 나는 언제 사줄 거예요? 나는 페라리 488로 할래요.” 하현은 유아를 한번 쳐다보며 말했다. “그래, 네가 좋은 대학에 합격하면 사줄게.”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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