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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장

온 장내가 놀랐다. 이것이야 말로 하 세자의 풍모다! 다른 사람이 나를 건드리지 않으면 나는 그 누구도 건드리지 않는다! 하지만 누군가가 나를 건드리면 반드시 백 배로 갚아준다! 옆에서 지켜보던 홍인조 조차 두피에 소름이 돋았다. 그는 지금 자신은 아주 운 좋게 단지 권력만 잃었을 뿐이라 생각했다. 모든 일을 마치고 하현은 무릎을 꿇은 정천을 보고 차갑게 말했다. “사과할 건 사과하고, 배상할 건 배상해야지.” “네. 네. 제가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정천은 고개를 끄덕이며 허리를 굽혔다. 하현은 이어서 말했다. “지금부터 대구 정가가 감히 강남의 반 발자국이라도 발을 들여놓으면 내가 너희들을 다 불구로 만들어 버릴 거야!” “감히 그럴 리가요! 감히 그럴 수 없죠!” 이런 시점에 정천이 어디 슈퍼 2세의 기개가 있을 수 있겠는가? 그는 단지 하현에게 자신을 놔달라고 부탁할 뿐이었다. …… 남원종합병원. 재석과 희정, 은아는 모두 이곳에 입원해있다. 장북산이 직접 진료에 나서 회복 속도가 빨랐고 병원 내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았다. 다음날 아침 일찍 정천 쪽에서는 날이 아직 어두운 틈을 타서 사람들을 데리고 병원에 와 잘못을 빌고 고액의 배상을 하고는 풀이 죽은 채로 물러갔다. 곧 남원 상류층 전역에 이 소식이 전해졌다. 정천은 이번에 찾지 말아야 할 사람을 찾아 건드린 것 같다. 그는 한 손이 불구가 되었고 남원에서도 추방당했다. 도대체 누가 손을 댔는지는 비밀이다. 남원 1인자인 양정국은 알 수 있었지만 그는 입을 다물고 감히 말하지 못했다. …… 희정의 병실에 그녀와 재석 두 사람이 나란히 누워있다가 하현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녀는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이게 다 네가 폐물이라서 그래. 네 장인장모라서 얻어맞은 거야!” “네가 좀 대단했으면 우리 두 사람이 이렇게 당했겠니?” 하현은 이번에 희정이 억울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도 뭐라고 말할 수 없었다. 그는 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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