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8장
황보정은 온몸이 약간 회복된 듯 보였으나 갑자기 오돌오돌 떨기 시작했다.
약간의 추위를 느끼는 것 같았지만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장용호는 이를 보고 매우 흡족해하며 가슴을 펴고 고개를 들어 뭔가 대단한 일을 한 것 같은 자세를 보였다.
“자, 이제 마지막 한 수를 쓰겠습니다.”
“화자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죠.”
“거기, 당신은 좀 나가주지. 내가 하는 방법을 몰래 훔쳐볼 생각하지 말고!”
“이건 우리 만세당의 독점술이나 마찬가지니까!”
“검은 속내를 가진 사람들이 이런 걸 배우면 곤란하지!”
말을 마친 뒤 장용호는 팔짱을 낀 채 거만한 자세를 보였다.
하현이 떠나지 않으면 손 하나 까딱하지 않겠다는 표시였다.
“독점술?”
하현은 이 말을 듣고 냉소를 흘렸다.
“장천중이 알려줬어?”
“개자식! 어디서 함부로 내 할아버지 함자를 입에 올리는 거야?”
“게다가 우리 독점술을 누가 알려줬건 당신이랑 무슨 상관이 있어?”
장용호는 하현과 실랑이를 벌였다.
“아무튼 간에 난 당신 같은 나쁜 놈은 보고 싶지 않아!”
“여기서 당장 꺼져 주지 않으면 난 손 하나 까딱하지 않을 거야!”
옆에 있던 진홍민도 나서서 장용호의 말을 거들었다.
“하현, 당신은 그냥 나쁜 사기꾼일 뿐이야!”
“당신이 여기서 지켜보고 있다면 장용호는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않을 거야!”
“왜냐하면 당신이 몰래 촬영해서 그 영상을 누구한테 팔지 모르는 일이니까!”
“당신 같은 사람이 못 할 짓이 뭐야?”
간민효는 불쾌한 듯 얼굴을 찡그리며 뭐라고 말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하현이 손을 가로저으며 그녀를 만류했고 이어 장용호를 향해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따가 기운을 풀어주려고 마지막 한 수로 침을 놓을 때 꼭 명심해. 반드시 주사 광물을 찍어야 해.”
“풀어진 기운은 몸 안에 유입되어야 해. 공중에 함부로 흩어져서는 안 돼.”
“그렇지 않으면 황보정은 숨이 막혀서 바로 목숨을 잃을지도 몰라.”
“그렇게 되면 당신은 사람을 구하기는커녕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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