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5장
하현의 옆에 서 있던 최영하는 안색이 살짝 변하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하현, 이 여자는 금정 간 씨 가문 간소민이야.”
하현은 눈을 가늘게 뜨고 웃으며 말했다.
“옛날 고전 시구에도 나오는 그 간 씨 가문 말이야?”
“응...”
하현이 최영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아까 그 배가 나온 남자가 존재감을 드러내며 앞으로 나왔다.
“간소민, 마침 잘 왔어!”
“이 놈이 글쎄 퀸 다이아몬드호에 무단으로 침입했을 뿐만 아니라 사람을 때리고 납치하려고 했어. 그리고 우리 육사빈을 만신창이로 만들어 버렸어.”
“간 씨 가문과 김 씨 가문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니까!”
“이건 우리를 무시하는 거나 마찬가지니 부디 잘 좀 처리해 줘! 부탁해!”
“이번에 우리는 미국에 조사차 나가는 거야. 사 씨 가문의 극진한 초청으로 모든 일을 제쳐두고 이 유람선을 탔어!”
“그런데 우리가 이런 괴롭힘을 당했으니 당신이 나서줘야 하지 않겠어?!”
다른 손님들도 간소민이 왔으니 이제 자신들이 만신창이가 되는 일은 면했다고 생각했다.
김탁우도 눈을 가늘게 뜨고 난간에 기대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간소민, 이분들 하는 말 다 사실이야.”
“지금은 내가 유람선 주인이긴 하지만 이 유람선은 곧 당신네 간 씨 가문에 인수되기로 했잖아.”
“누군가가 우리 유람선에 무단으로 침입했어. 이건 우리 김 씨 가문 체면이 구겨지는 것뿐만 아니라 당신네 간 씨 가문의 체면도 말이 아니게 되는 거야, 안 그래?”
사람들의 말을 듣고 노부인과 양호남, 양신이는 이제 자기들도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얼굴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그들의 눈에는 희망의 빛으로 흘러넘쳤고 이글거리는 눈으로 사소민과 원천신을 바라보았다.
이때 원천신도 거들고 나섰다.
“간소민, 바로 이 남자야. 우리 모녀를 죽이려고 했던 사람이!”
“내가 금정 간 씨 가문과 친하고 간소민 당신이 내 뒤에 있다고 진작에 이 사람들한테 말했어!”
“그런데도 하현은 간소민이 뭐라도 되느냐며 콧방귀를 뀌었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