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7장
”할머니!”
양호남이 쏜살같이 달려갔다.
“할머니, 괜찮으세요?!”
양신이는 소리를 지르며 하현을 노려보았다.
“하현, 당신이 사람이야?!”
“이렇게까지 우리 집안을 괴롭혀야 되겠어? 그래도 우리는 당신을 관대하게 봐줬다구!”
“그런데 당신은 배은망덕하게도 우리 할머니를 쓰러지게 만들었어!”
“은혜도 모르는 버러지 같은 놈!”
양신이가 자신에게 마구 악담을 퍼붓자 하현은 냉담한 표정을 지으며 미동도 하지 않고 천천히 입을 열었다.
“양 씨 가문에게 하루의 시간을 주겠어.”
“내일 이맘때 양 씨 가문의 주인 자리를 양유훤에게 내어 주지 않는다면!”
“그리고 노부인이 직접 양호남과 양신이의 다리를 부러뜨리지 않는다면!”
“미안하지만 양 씨 가문은 이대로 끝나는 거야!”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서슬 퍼런 하현의 말에 노부인은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녀는 자신의 가슴을 쥐어뜯으며 흉악한 낯빛으로 말했다.
“네놈이 감히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어?!”
“양제명, 어떻게 외지인 놈과 손을 잡고 집안 식구들을 괴롭힐 수가 있어?!”
하현은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양제명은 여전히 차가운 표정을 유지할 뿐이었다.
“하현, 당신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원가령이 참지 못하고 하현을 향해 소리쳤다.
“사람을 이렇게 몰아붙이면 안 돼! 너그럽게 용서할 줄도 알아야지!”
“노부인이 뭐라고 하시든 당신한테는 어르신이잖아!”
“대하 사람들은 어른을 공경할 줄도 몰라?!”
“그러고도 당신이 오천 년 역사를 앞세워 큰소리칠 수 있는 거야?”
원천신도 매서운 얼굴로 하현을 노려보았다.
“하현, 그렇게 속이 좁아서 어떻게 남자가 큰일을 이룰 수 있겠어?”
“사람이 대범해야지!”
하현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원천신을 쳐다보며 심드렁하게 말했다.
“원 사장님. 제가 기회를 드리죠. 악인을 옆에서 부추기며 나쁜 짓을 한 거, 당장 사과하세요!”
“사과?”
원천신은 기가 막혀서 헛웃음이 나왔다.
“우리 원 씨 가문을 뭘로 보고 이래?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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