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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5장

하현은 눈을 가늘게 뜨며 그녀를 흘겨보았다. 그러나 오늘은 어쨌든 개업일이었다. 좋은 날 원가령과 따지고 싶지 않았던 하현은 양유훤 일행을 보고 입을 열었다. “모두들 좀 쉬고 물 많이 마셔.” “이따가 손님이 왔을 때 정신없이 인사해야 할 테니까.” 말을 마친 하현은 다시 찻잔을 손에 쥐고 오직 찻잔 속에만 시선을 고정하며 차를 마셨다. 몸을 돌려 떠나려던 원가령 일행은 하현의 그런 모습을 보고 하나같이 냉소를 흘렸다. 모두들 비아냥거리는 기색을 숨기지 않고 하현을 얕잡아 보았다. 강한 척하며 허세 부리는 사람, 부끄러움도 모르는 사람들을 수도 없이 봐 왔지만 하현처럼 뻔뻔한 사람은 드물었다! 손님도 없고 화환도 없는데 손님이 올 거라고 예상하며 찻잔이나 기울이다니?! 얼마나 더 뻔뻔해야 저런 행동을 할 수 있는 거지? “쯧쯧쯧, 허풍이 하늘을 찌를 태세구만! 정말 자기 눈에는 안 보이는 건가?” 이때 하현의 가게에 있는 원가령 일행을 보던 양 씨 가문 노부인과 양호남, 양신이도 슬슬 하현에게로 발걸음을 했다. 차를 마시고 있는 하현을 보고 그들은 코웃음을 쳤다. “양유훤, 남양에서 감히 그런 꼴로 어떻게 우리 양 씨 가문에 대항하겠다는 거야?” “그러고도 우리 양 씨 가문을 갈라놓겠다고? 흥!” 양신이는 평소에도 그랬듯이 여전히 눈엣가시처럼 양유훤을 노려보며 빈정거렸다. “뭘 믿고 양 씨 가문을 갈라놓는다는 거야?” “개가죽 고약이나 팔아서?” “내가 당신이라면 지금이라도 당장에 보따리 싸서 항성으로 도망가서 쥐구멍에라도 숨었을 거야!” “여기 와서 이렇게 망신당하는 게 부끄럽지도 않아?” 양호남은 시위하듯 다가와 원가령의 허리를 끌어안고 하현에게 코웃음을 쳤다. “원가령, 저런 남자는 친구는커녕 당신의 개가 될 자격도 없어!” “개한테는 적어도 혈통이란 게 있잖아. 그런데 저런 놈한테 무슨 혈통이 있겠어?” “키워 봤자 창피할 뿐이야!” 원천신과 그녀의 무리들도 하현의 가게 쪽으로 왔다. 매끈한 정장 차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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