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5장
오늘 부문상은 천수만 회관에서 하현에게 무참히 깨졌다.
자신의 경호원들도 하현에게 호되게 당했다.
그래서 부문상은 하현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잘 알고 있었다.
원래 그는 며칠 후에 자신의 뒷배를 찾아가 고수 몇 명을 데리고 하현을 괴롭혀 주려고 생각했었다.
그런 와중에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원수처럼 이렇게 하현을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
그런데 자기 옆에 있는 사람들은 하현의 면전에서 마구 허세를 부리고 있었다.
그러자 부문상은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하, 하현...”
부문상은 하현을 이름을 내뱉으며 온몸에 힘이 쭉 빠져서 하마터면 무릎을 털썩 꿇을 뻔했다.
망치로 머리를 맞은 것처럼 아프고 멍했다.
그의 경호원들도 하현을 보고 놀라서 감히 행동할 엄두도 못 내고 있었다.
자신의 든든한 뒷배가 하현을 손써 주기 전까지 부문상은 함부로 하현의 미움을 살 수가 없었다.
“형님, 바로 이 사람이에요! 하현이라고 하는 작자라구요!”
“내가 그의 자료를 찾아봤는데 대하에서 관광 온 관광객이었어요!”
이신욱은 사나운 미소를 드러내며 하현을 가리켰다.
“이 자식이 방금 내 뺨을 때리고 내 일을 망쳤어요!”
이신욱은 이를 악물고 더욱 울그락불그락해진 얼굴로 부문상을 향해 고자질했다.
부문상의 화를 한껏 끓어올려 자신을 대신해 하현을 혼내주길 바랐던 것이다.
하현은 이를 듣고 담담하게 말했다.
“맞아. 이신욱이 말한 거 다 내가 한 거야. 그런데 부 사장, 무슨 불만 있어?”
하현의 말을 듣고 사람들은 ‘피식'하고 웃음을 터뜨렸고 예쁘장한 여자들은 대놓고 비아냥거렸다.
이놈은 외지에서 온 주제에 너무 오만방자해!
겁도 모르고 물러서는 법도 몰라!
이런 자리에선 찍소리 않고 가만히 있어야 목숨이라도 보전한다는 걸 모르는 건가?
이신욱은 더욱 냉소를 지으며 하현을 가리켰다.
“멍청이 같으니라구! 아직도 고개를 빳빳이 들고 큰소리야!”
“내 사촌 형님이 화나길 바라는 거야?”
“잘 들어. 내 사촌 형님이 화를 내면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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