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3장
하현은 희미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신욱, 당신이 나한테 어떤 기회를 주려는지 모르겠군.”
이신욱은 냉소를 흘리며 입을 열었다.
“무릎 꿇고 머리를 조아리고 잘못을 빌어. 그리고 당신의 손과 발을 부러뜨려.”
“아까 그 두 여자들을 내 침대로 데려다 놔. 3일 동안 꼬박 내 시중을 들어야 할 거야!”
“아주 즐겁게 보내게 해 주지!”
하현은 눈을 흘기며 차갑게 말했다.
“지금 난 결정했어. 당신의 사지를 없애서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도록 하기로.”
“하현, 분수를 좀 알고 설쳐야지!”
이신욱은 오백 명 앞에서 감히 자신의 체면을 깎는 발언을 일삼는 하현이 죽도록 미웠다.
“내 앞에서 함부로 날뛰지 마. 그렇지 않으면 예수님이 와도 당신을 구할 수 없을 거야! 내 말 명심해!”
“당신 옆에 있는 그놈이 날 이길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
“단방에 죽여버릴 테니까!”
하구봉은 이 말을 듣고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매서운 눈초리로 주위를 보았다.
이신욱의 말대로 확실히 해변에는 오백 명의 사람들이 하현 일행을 에워싸고 있었다.
모두들 당장이라도 자신과 하현에게 달려들어 짓밟으려고 기세등등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저 정도라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지.”
하현은 냉담한 표정으로 주위를 훑어보았다.
“이신욱, 당신 팔다리 사지는 지켜낼 수 없겠는데.”
“이 개자식이!”
이신욱은 화가 나서 관자놀이가 불뚝 솟아올랐다.
“하현! 당신이 뭐 잘나서 그렇게 함부로 말하는 거야?!”
“똑똑히 들어. 내 기분을 상하게 한 결말이 어떤 것인지 곧 알게 될 거야!”
“결말?”
하현이 비웃으며 말했다.
“그런데 아까 보니까 당신은 뺨 몇 대로도 못 일어서던데?”
“뭐? 이 자식이 아직도 함부로 지껄여?”
이신욱은 이를 갈며 으르렁거렸다.
“내 사촌 형님이 곧 올 거야. 당신이 내 사촌 형님을 보고도 그렇게 기고만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군! 흥!”
이신욱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이미 하현의 모든 배경을 조사했고 그의 출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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