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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화

잠시 후, 진태웅 일행을 실은 차량이 산마루에 도착했다. 서연주는 두 남자와 함께 차에서 내린 후 앞으로 걸어가다 어딘가 이상한 느낌에 주변을 둘러보았다. 경호원을 스무 명이나 넘게 올려보냈는데 채굴지로 향하는 길에 그 흔한 경호원이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잠깐만요. 뭔가 잘못된 것 같아요.” 서연주는 잔뜩 경계하며 발걸음을 멈추더니 이내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그러고는 얼른 경호원에게 전화를 걸려는데 등 뒤의 큰 바위에서 세 명의 남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역시 철한당 대표라 그런지 눈치가 빠르네.” 진태웅과 서연주는 남자들 손에 무기가 들려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곧바로 얼굴을 굳혔다. 서연주는 경계태세를 갖추며 물었다. “당신들 뭐야. 이곳을 지키던 경호원들은 어떻게 했어?” 그녀의 말에 앞에 서 있는 남자가 피식 웃으며 답했다. “경호원들은 상처 하나 없이 고이 휴게실에 모셔뒀으니까 너무 경계하지 마세요. 아, 그러고 보니 자기소개를 안 했네요. 제 이름은 장용원입니다.” 장용원이라는 이름에 서연주와 곽도훈이 눈을 크게 떴다. “동영시의 장용원이라고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죠. 그런데 동영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여기까지는 무슨 일이죠? 혹시 전철호 씨가 보냈나요?” 곽도훈이 물었다. 곽도훈은 여러 산업을 거느리고 있어 주변 도시의 거물들과 왕래가 잦았다. 그러나 동영시를 장악하고 있는 전철호와는 몇 번 오다가다 본 것이 전부라 그다지 친분도 없었고 원한이라고 할 만한 건 더더욱 없었다. “철호 형님 지시로 여기까지 온 건 맞습니다. 온 이유는 곽 대표님과 얘기를 좀 나누고 싶어서고요. 하지만 제가 보다시피 신사적인 사람은 아니라 부디 곽 대표님께서 잘 협조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래야 서로한테 좋을 테니까요.” 장용원은 미소를 띠고 있는 겉모습과 달리 무척이나 음험하고 잔인한 사람이었다. “시쳇더미 앞에서 얘기하고 싶지는 않으니 자리를 좀 옮길까요?” 등 뒤로 총이 겨눠진 탓에 서연주는 함부로 움직일 수 없었다. 근거리라 상대를 완전히 제압할 자신도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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